아프간 피랍사태가 직장인이 뽑은 올해 부끄러운 뉴스에서 4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7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화 김승연 전 회장 보복폭행사건과 학력위조 파문을 제치고 37.6% (복수응답)를 얻었다.

‘사람인’은 23명이 납치, 두 명이 살해되고 나머지가 무사히 귀환했으나 국가와 무장단체간의 협상과정에서 국가차원의 경제적, 정신적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피랍관련 비용 5,700만원을 청구, 샘물교회로부터 받았다.

부끄러운 뉴스 1위는 ‘보험금 노린 부모 살해 사건’(45.2%)이 차지했다. ‘자고나면 패륜범죄’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족 해체에 관한 뉴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보험금을 노려 부모를 살해하고 누나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으로 범행 후 태연하게 행동에 국민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2위는 또래 친구에게 성매매 시켜 돈을 챙기는 포주 노릇을 한 ‘여중생 성매매 사건’(40.8%)이 꼽혔다. 청소년에 의해 일어나는 성범죄 비율은 2002년 15명에 불과 했으나 2006년에는 261명으로 17배 증가했다. 3위는 권력형 로비 스캔들 전모를 보여준 ‘신정아 게이트’(40.8%)가 차지했다.

4위 아프간 피랍사태에 이어 ‘한화 김승현 전 회장 보복 폭행사건’(37.4%)이 5위를 차지했으며 신학계에도 피할 수 없는 파문을 불러일으키게 한 ‘줄 잇는 공인 학력위조 사건’(36.2%)이 6위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