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 간호학과가 지난 4월 1일, ‘웰다잉(Well-Dying): 나의 미래 의료 결정을 준비하세요’를 주제로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간호학과 디렉터인 이영주 교수가 직접 강연했으며, 현장과 온라인(ZOOM)을 통해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주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본인이 의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미리 작성하는 '사전 의료지시서(Advance Directives)'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전 의료지시서는 본인이 원하는 의료처치를 미리 기록하고 이를 대신 결정해줄 의료 대리인을 지정하는 문서로, 각 주마다 양식은 다르지만 연방정부와 모든 주에서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고 안내했다.

또한 생명유지 치료를 위한 의사 지시서(POLST: Physician Orders for Life-Sustaining Treatment)와 건강관리 법적 위임장(POAHC: Power of Attorney for Health Care)에 대한 개념과 작성법을 소개했으며, 응급상황 시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시행과 그것의 반대인 DNR(Do Not Resuscitate, 심폐소생술 금지 지시서)의 의미와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장기기증과 장례 계획 등 자신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며, 사전 준비를 통해 가족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본인의 뜻을 분명히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인지 기능이 정상일 때 환자의 의향을 가족들과 논의 해 보고 이를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웰다잉은 죽음에 대한 준비일 뿐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삶의 마무리 과정"이라며 이번 세미나의 핵심과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