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하나님을 3달러어치만 사고 싶습니다. 내 영혼을 폭발시키거나 내 수면을 방해할 만큼은 아니고, 단지 따뜻한 우유 한 잔이나 햇살 속에서의 낮잠 정도만큼이면 됩니다. 저는 변화를 원하지 않고, 황홀함을 원합니다. 새로운 탄생이 아니라, 태아처럼 편안한 따뜻함을 원합니다. 종이봉투에 담긴 영원한 생명을 1파운드만 담아 주세요. 저는 하나님을 3파운드어치만 사고 싶습니다."(윌버 리스)
◈영적 탈수 상태
나는 한 번은 우리 교인들에게 목회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설교 준비나 힘든 상담이 아니라, 사람들이 영적으로 탈수 상태에 빠져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들은 생명의 물이 바로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시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바쁘고 자기중심적인 나머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생수를 마시는 것을 소홀히 한다. 변명은 많지만 해결책은 단 하나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요한복음 4:14).
◈정말 하나님을 알고 싶은가?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진정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우리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라는 말씀을 인용하지만, 실제로 이를 경험한 사람은 많지 않다.
사도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의 능력과 그의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함이라" (빌립보서 3:10)라고 말했다. 다윗 왕도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시편 27:4)라고 외쳤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목마름은 삶의 모든 측면을 지배하는 뜨거운 열망이어야 한다.
◈해갈의 기쁨
한여름, 나는 물을 거의 준비하지 않은 채 사막에서 자전거를 탔다. 돌아오는 길에 물이 다 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고, 갈증과 절망이 점점 깊어졌다.
내 머릿속은 오직 물 생각뿐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탄하던 풍경과 고요함은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멀리서 내 트럭이 보이자 희망이 솟구쳤다. 트럭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던져 두고 문을 열어 남아 있던 물을 단숨에 들이켰다. 탈수와 탈진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신선한 만족감이 밀려왔다. 극심한 갈증은 완전히 해소되었다.
◈진정으로 목마른 자는 만족을 얻는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영적 갈증이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간절히 찾는 자들은 반드시 만족을 얻게 된다. 이것은 부분적인 순종이 아니라, 완전한 헌신이다. 하나님을 내 삶의 일부로만 끼워 맞추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내 삶 전체를 온전히 채우시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정작 예수님의 마음은 깨닫지 못할 수 있다. 성경을 연구하지만 마음은 돌처럼 단단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 철저한 규율을 강조하지만, 정작 온유함과 겸손함, 자비는 모를 수도 있다. 교회에 나가면서도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데 집중하고, 정작 하나님을 찾는 것은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타협으로 신앙을 대체하지 말라
어떤 사람들은 신앙의 확신을 타협으로 대체한다.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라고 말하는 순간이 있다면, 스스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거룩함에 대한 설교가 불쾌하게 느껴진다면, 회개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거룩함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거룩함은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의 필연적인 특징이다.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브리서 12:14).
미온적인 교회는 죄에 대한 확신을 싫어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미온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교회는 거룩함, 헌신, 성령 충만한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을 부인한다 (디모데후서 3:5).
찰스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다. "예수님과 가까워질 때 세 가지 변화가 일어난다. 겸손, 기쁨, 그리고 거룩함."
◈왜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가?
첫째, 어떤 사람들은 참된 구원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종교적인 틀은 가졌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는 없다.
둘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냥 찾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망이 생기기 전에 먼저 훈련이 필요하다.
먼저 비워져야 채워질 수 있다. 먼저 순종해야 축복이 온다. 먼저 깨어져야 회복이 시작된다. 먼저 기도해야 변화가 일어난다. 먼저 찬양해야 평안을 경험한다. 그리고 먼저 하나님을 찾을 때, 진정으로 그분을 만날 수 있다.
◈빈 제단에는 불이 임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불, 하나님의 임재는 빈 제단 위에 임하지 않는다. 반드시 제물이 있어야 한다. 바울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로마서 12:1)라고 기록했다.
진정한 믿음은 겸손, 이타적인 사랑, 진실한 회개, 그리고 헌신된 삶을 통해 나타난다.
당신의 삶은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가? 당신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는가? 아직 늦지 않았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