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갈보리장로교회  백인호 장로
(Photo : ) 라스베가스 갈보리장로교회 백인호 장로

인간의 욕구 중 하나가 수면이라고 한다. 현대인들이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수면의 중요성을 소홀히 하고 지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하루하루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약해지고 일의 능률이 저하 되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때야 비로소 자신의 적정량의 수면 부족을 느끼게 된다.

인간은 본래 하루의 7-8 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뇌기능 호르몬 분비 면역 체계와 신진대사가 조절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시니어가 되면 누구나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본인이 자신의 수면 방해 요인을 알아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방해하는 스마트폰, TV, 컴퓨터와 같은 전기 기기의 사용을 취침 전에 금지 할 수도 있다. 취침 두 시간 전에 물 섭취를 자제하여 야간뇨를 줄일 수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 적당한 체력 관리로 마음의 평화를 가짐으로 숙면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생리적인 문제나 건강에서 오는 요인으로 인한 수면 방해를 방지 하는 것은 그리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중앙일보 미주판 오피니언에 한 필자가 '기저귀 떼는 날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으로 수면 방해 요인으로 밤에 대여섯번 일어나 화장실에 가다보면 잠을 설친다는 고백을 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사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노년의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이런 수면 방해꾼으로 깊은 수면을 못하고 계속 건강에 시달리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이다 . 누구나 노년이 되면 신체 각 기관이 노화로 방광의 용량도 줄어들고 당뇨병 전립선 문제 요로 감염 등으로 야간뇨가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숙면을 위한 방법과 다시 잠을 잘 잘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사람마다 제각기 생각은 다를 것이고 각자의 방법을 고안하여 적용 하면서 수면을 청할 것이다. 이 필자는 자신이 고안한 최면술로 다시 잠을 자는 방법은 물 한모금 마시고 누워서 힘을 주었다 빼는 팔다리 스트레칭을 하면서 단전호흡을 하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를 뜻을 생각치 않고 외우고 있으면 잠이 든다고 한다.

나도 비슷한 방법 이지만 수면중 잠이깨고 다시 잠 잘때는 찬송가 '죄짐맡은 우리구주'를 1절 2절 3절을 다 부른다. 학창시절부터 예배 시간에 불렀건만 지금 까지도 제대로 외우지를 못한다. 보통 때는 그저 콧노래로 흥얼대고 있으니 가사를 외울리가 없다.

이번에는 단단히 치매 방지겸 기억력 테스트로 악착같이 외워 보겠다고 결심하고 며칠 동안 수십번 연습을 하다보니 다 외울 수가 있었다. 시니어가 고지를 점령한 기분이다. 나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나의 속사람은 새로워 지는 기분이다. 이것이 늙음의 미학인가. 제법 가사를 보지 않고도 3절까지 부를 수가 있었다. 그런데 며칠 지나더니 헷갈리기가 일수이다. 1절의 걱정 근심 무거운짐 우리 주께 맞기세와 2절에 시험 걱정 모든 괴롬 없는사람 누군가, 3절에 근심 걱정 무거운짐 아니진자 누군가 음에 마추어 가사가 입에서 나와야 되는데 한두박자 늦게 가사가 생각이 나니 이게 웬일인가.

역시 시니어의 기억력은 쇠퇴해 가는것이 틀림이 없는것을 느낀다. 아무튼 헷갈리게 계속 부르다 보면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공상하다 보면 잠이 들고 만다.어쨋던 내 목적은 달성한 것이다. 글쎄 방법은 각자의 방법대로 내일을 위하여 어쨋건 일단 숙면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외우지 못해도 좋다. 좀 틀리면 어떠랴 숙면만 취한다면 내일은 희망이 있지 않겠는가. 스스로 위안을 하며 깊은 잠에서 주님을 만날수 있는 방법을 각자가 고안해 보았으면 한다.. 주님은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할때 도와 주신다고 하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