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그렉 로리 목사의 기고글인 '미국은 또 다른 예수 혁명 직전에 있는가?'(Is America on the brink of another Jesus Revolution?)를 6일 게재했다.
로리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 단체인 하베스트(https://harvest.org) 설립자이자 목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작가,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미국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유, 낙관, 희망, 그리고 애국심의 물결이 확산하는 가운데, 특히 젊은 세대가 이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와 같은 문화적 움직임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비슷한 변화를 느꼈던 것은 '예수 운동(Jesus Movement)' 시기였다. 그때 한 세대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희망과 변화를 경험했다. 나 또한 그 시기에 신앙을 갖게 되었고, 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운동으로 이어졌다. 최근 개봉된 영화 'Jesus Revolution'이 바로 이 시대를 조명한 작품이다.
지금 미국이 또 다른 '예수 혁명'의 문턱에 서 있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되기를 기도한다. 이 시대에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리는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삶이 변화하며, 국가의 토대가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미국을 흔든 '깨어있는(woke) 이념'... 신앙의 기초를 다시 세울 때
오랫동안 미국 사회는 끊임없는 부정적인 담론과 급진적 '깨어있는(woke) 이념'의 충격을 받아 왔다. 학계, 언론, 그리고 대중문화는 이 위대한 나라를 세운 가치를 허물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 이념은 이제 우리 사회의 가장 연약한 존재들, 즉 아이들을 공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단적인 예가 워싱턴 대성당(Washington Cathedral)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한 여성 성공회 주교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랜스젠더 및 동성애 청소년들이 공포 속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이 있다. "트랜스젠더 아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생물학적 현실이 아니라, 사회적 전염(social contagion)이다. 어린이들에게 성별 혼란을 부추기는 위험한 움직임이 무책임한 부모와 교육자들에 의해 강요되고 있다. 남자아이가 여자 몸에 갇혀 있다거나, 여자아이가 남자 몸에 갇혀 있다는 주장은 과학이 아니라 광기(madness)일 뿐이다.
그러나 희망이 있다. 미국은 변하고 있으며, 그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신앙의 기초를 세울 때이다.
느헤미야처럼 무너진 신앙의 기초를 재건하라
지금 미국은 재건(rebuilding)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구약 성경의 느헤미야(Nehemiah)처럼 말이다.
느헤미야는 원래 건축가가 아니었다. 그는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의 술 맡은 관원(cupbearer)이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벽이 불타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기도하며 적절한 때를 기다렸다.
결국 왕의 허락과 지원을 받아 예루살렘로 돌아온 느헤미야는 극심한 반대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단 52일 만에 성벽을 재건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서 제사장 겸 학자인 에스라(Ezra)가 등장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했고, 그들은 5시간 동안 불평 없이 말씀을 들으며 영적 부흥을 경험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우리는 부흥(revival)을 계획하거나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지만, 준비할 수는 있다.
나는 이를 "사전 기도(pre-prayer)"라고 부른다. 느헤미야의 역할은 성벽을 재건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역할은 영적 부흥을 부어 주시는 것이었다.
미국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해법: 역대하 7장 14절
미국이 신앙을 회복하는 데 있어 하나님은 이미 해답을 주셨다.
"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이 스스로 겸손하여 기도하며 내 얼굴을 구하고,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역대하 7장 14절)
우리의 역할은 겸손히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으며, 죄에서 떠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할은 우리를 듣고, 죄를 용서하시며, 미국을 치유하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믿음으로 다시 일어설 때이다. 미국이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 강하고, 번영하며, 위대한 나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재건을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