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외곽 데카투어시에 위치한 대형교회 가운데 하나인 체플힐 하베스트교회가 창립자인 얼 폴크(80) 목사와 그의 동생인 돈 폴크 목사가 저지른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붕괴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960년대 리틀 파이브포인트에서 몇몇 성도로 시작된 이 교회는 성장을 거듭해 디캡 카운티 100에이커에 해당하는 부지 위에 1990년대 초반 1만여 명 교세를 자랑하던 대형교회였다. 24명 전임 목사와 미디어기관, 두 개 학교와 바이블 컬리지를 설립했고, 전 세계적인 텔레비전 선교기관도 운영해왔다.

하지만 얼 포크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 성추문 스캔들이 붉어진 이후 지금은 1500여 명 성도와 18명 자원봉사 목사만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

지난 19일 수사당국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얼 폴크 목사는 동생 돈 폴크 목사의 아내 사이에 불륜으로 D.E. 폴크를 낳았고, 지금까지 이 사실을 숨긴채 조카로서 대해 왔다. D.E. 폴크 또한 지금까지 조카로 알고 지내면서 교회 내에서 활발한 2인자 역할을 해왔던 것이다.

수사당국은 최근 끊임없이 제기된 교회 내 성폭행 주장과 관련해 조사하던 중 캅 카운티 판사 영장을 발부받아 얼 포크 목사 가족 내 친자확인을 해본 결과 이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성추문 사건에 피해를 입은 여성 증언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혐의가 밝혀질 전망이다.

돈 폴크 목사 또한 전 교회직원이었던 모나 브루워에게 고소를 당한 상태로, 그녀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얼 폴크 목사 지시로 성상대자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얼은 이 여성에게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너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계시를 받았다”며 수년간 성폭행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 더하다.

교회는 그동안 흑인과 동성연애자 등을 신도로 받아들이면서 고속성장을 해왔고, 이 과정에서 신도에게 임금 10%를 교회에 헌납하도록 강요해 성장 발판을 삼았다고 성도는 밝혔다.

현재 체플힐 하베스트교회는 몇몇 신도에 의해 2400달러 소송을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