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최초 동성애 주교 임명에 이어, 올해 초 동성애를 반대하는 주교 임명을 거부했던 미 성공회를 비롯, 미 루터교 역시 지난 8월 11일 동성애 성직자를 징계하지 않을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성애 문제는 비단 미국만 문제가 아니다. 노르웨이 루터교단도 동성애 성직자 임명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크리스천 사이에서도 흔들리고 있는 동성애 관한 가치관에 대해 북가주 목회자의 반응을 들어봤다.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박석현 목사는 “성경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 허용 문제가 불거지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동성애 허용을 주장하는 이들은)예수님 시대 당시 동성애자가 있었더라면...’ 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경 해석 문제를 들고 나온다. 동성애 문제를 (성경)해석학 관점으로 끌고 간다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문화적 관점의 문제로 바뀌어 버린다. 사람 표준이 있고, 하나님 표준이 있는 데, 하나님 표준이 바로 성경이다. 성경을 인정하지 않는 것 자체가 불순종이다.”라는 박 목사는 그들의 오류가 바로 이 ‘불순종’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이 동성애자도 사랑하신다는 것에 동의한다.” 라며, “그러나 죄는 죄이며, 치료받아야 하는 것. 자식을 꾸짖는 부모 마음이 그렇다. 고치고 바꿔주고, 필요하면 치료도 받게하는 것이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 마음 일 것” 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님 안에서 정상적 사회활동, 인격적 대우를 위한 치료는 교회가 담당해야 하지만, 동성애 자체를 죄가 아닌 것처럼 수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토침례교회 홍영수 목사는 동성애 성직자를 허용하고 있는 미국 일부 교단에 대해 “당연히 죄” 라고 반응했다.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롬 1:27)’ 홍 목사는 “로마서 1장에 분명히 동성애는 죄라고 기록돼 있다.” 며,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인 동시에 거룩의 하나님인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라는 성구를 통해 알 수 있듯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할 때 정죄함이 없다.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는 것이다. 인간 안의 죄가 죽고 진정한 성도로써 거룩한 삶이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나야 한다.”

홍영수 목사는 또, 성구 로마서 1장 32절(저희가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는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을 들며, “동성애를 받아들이는 자에게도 하나님 심판이 있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북가주성락성결교회 김인철 목사 역시,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고 반응했다. 동성애를 용납하는 교단에 대해서 김 목사는“교단 자체 교리나 철학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성애 문제는 성경 왜곡된 해석에서부터 유래하는 것이며 사회와 하나님 앞에 범죄행위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단 내에서 많은 파벌 등 견해를 달리하는 측면이 존재하기에 그 교단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으며, “동성애자 역시 하나님 형상이 있기에 사랑해야 하지만 그 행위나 가치관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또, 김 목사는 미국 사회 지나친 동성애 옹호 분위기에 휩쓸릴 수 있는 2세 교육에 대해서 “강력한 부흥, 복음, 영성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것은 삶을 변화시키는 생명력을 가진 성령 능력만으로 가능한 일이며 기도해야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박석현 목사는 동성애가 죄냐 아니냐에 대한 지나친 집중보다 “교회와 가정에서 정상적인 사랑의 본보기가 충분히 보여진다면, 이 자체가 동성애자에게 메세지가 될 것” 이라며, “현실에서 사랑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색다른 사랑을 찾아가는 것” 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또, “하나님 창조원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삶을 통해 알려주는 것, 그것이 가장 강력한 메시지” 라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