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가 한 달에 한 번 다운타운에 있는 홈리스 피플을 위한 밥퍼 사역에 봉사를 하면서 그 기쁨과 그 감사를 좀 더 다른 차원에서 찾아 볼 수 없을까 기도하던 중, 자원해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사역이 일용근로자 섬김 사역이다.

금년 들어 처음 시작할 때는 라티노 섬김 사역이라고 명하고 시작을 했으나 라티노라고 하는 말이 혹 저를 비하하는 어감으로 들려 질수도 있다는 세심한 배려의 마음을 담아 일용근로자 섬김 사역이라고 사역의 명칭을 바꾸었다. 일용근로자가 대부분 히스패닉이지만 가끔 흑인도 있고 라티노가 아닌 사람도 있기에 좀 더 포괄적인 이름으로 바꾸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시작할 때부터 마음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기를 바랬으나 우리 교회가 섬기는 일용근로자가 대부분 뷰포드 한인 타운 근처에 많이 자리잡고 있다 보니 그 주변에서 스몰비즈니스를 하시는 한인 분께서 자연스럽게 알려져 요즘은 한인언론사가 자주 취재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오는 바람에 한인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게 되는 것을 본다.

물론 알려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혹 우리가 시작했을 때 순수한 마음이 빛 바래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이 지역 언론을 통해 조금씩 우리 이 사역이 알려지면서 이렇게 되는 바에야 좀 더 사역을 확장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있어서 내친김에 교회협의회에서 고정된 사업으로 진행하도록 협의를 했다. 바라기는 이 사역이 조용히 그리고 더 넓게 진행돼 한인 커뮤니티와 히스패닉 커뮤니티간 좋은 우대 관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이미 우리 교회보다 먼저 이 사역을 오래전에 시작한 교회도 있고 지금도 꾸준히 나름대로 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교회도 있다. 이런 것이 밑바탕이 돼 우리교회가 이 사역을 조금 더 규모 있게 발전시킨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런 이 지역 아름다운 사역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타주에 있는 언론까지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요청해 오기도 하고 있다. 언론에 소개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며 이 사역이 이런 기회에 더 많은 교회와 사람에게 알려져 많은 분이 기도와 관심과 사랑으로 참여한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이 사역에 보이지 않게 많은 분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고 있어서 참 마음이 기쁘다. 모 언론 인터넷 댓글에 많은 사람이 격려 박수를 보내오고 있는 글을 읽어 보았다. 미국 분도 직, 간접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이고 있어서 큰 용기를 얻기도 하고 있다. 우리 성도님이 자원해서 기쁜 마음으로 홈 리스 피플을 위한 사역과 일용근로자 섬김 사역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며 조용히 예수님 사랑을 잔잔히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매달 한, 두 번은 담임목사인 나 자신도 참여해 보는데 이 사역에 참여하는 분 모습 속에서 천사의 모습 같은 환한 빛을 보곤 한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기쁨이 충만하고 성령 충만해 즐겁게 봉사하는 모습이다. 하나님 나라는 섬김이 있는 곳에 임함을 매번 참여 할 때마다 느낀다. 하나님 나라 임함을 경험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지체하지 말고 이 사역에 참여해 보라. 섬기는 자의 모습 속에서 섬김을 받는 자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 나라 영광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로 참여하는 자신 모습이 아름다운 천사가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바라기는 앞으로 이 사역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만만치 않은 사역이기에 자칫하면 지치고 또 매널리즘에 빠지기가 쉬울 수 도 있다. 하나님께서 새 힘주시고 날마다 새로운 은혜 주시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