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한국인 기억에 남아있는 ‘조개껍질 묶어’, ‘우리들의 이야기', ‘두개의 작은 별’,‘어제 내린 비’, ‘바보’ 등과 같은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통기타 가수 윤형주 장로가 뉴욕·뉴저지를 찾아 찬양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윤형주 장로 초청 콘서트가 뉴저지 초대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된 가운데, 객석을 가득 메운 이들은 윤형주 장로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

그와 함께한 전도 집회는 눈물과 웃음이 있었다. 윤 장로는 간증과 어울려진 찬양뿐 아니라 그의 히트곡과 광고에 삽입된 수 십곡 CM송(새우깡, 롯데껌 등)을 들려주며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이게 했다.

'보고싶다 친구야'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콘서트에서 윤형주 장로는 친구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그 친구는 MIT에서 수학하며 큰 업적을 쌓았었습니다. 그가 한국을 방문해 세미나를 가졌는데 수많은 기자가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며 그를 따라다녔었죠. 경기고 친구는 그를 축하하기위해 모임을 가졌었는데, 갑자가 배가 아프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병원 진찰결과 암 말기였습니다. 놀라 병문안을 가보니 밤새 내내 주먹으로 벽을 쳐 벽이 피로 빨갛게 물들여져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하나님이 살아있다면 왜 내게 이럴 수 있냐. 성공의 길을 평탄하게 가기만 하면 되는데'라며 울부짖었죠. 병실에서 쫓겨나다시피 나오며 쉽사리 병원을 다시 찾지 못하고 있던 중 다시 전화를 했더니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이 나 같은 사람도 용서해주실까. 과학도였던 나는 성경의 기적을 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는데 이런 나를 용서해주실까'라고 묻더군요. 이후 그 친구는 병문안 오는 이들에게 '너희는 건강할 때 예수님 믿어라. 나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을 하고 싶어도 건강하지 못해 못하지만, 너희는 건강할 때 믿어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그 친구 영향인지 우리 기수가 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를 배출했습니다"

방송인으로서 삶에 피하기 어려운 유혹의 음성이 그를 흔들어 놓을 때면, 윤 장로는“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요” 라는 냉정하게 절대 신앙을 수호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방송중 “하나님, 당신 성품을 내 삶과 방송에서 드러날 수 있게 해주소서” 라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순한 이미지로 크리스천 향기를 날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크리스천 방송인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한편, 윤 장로는 한국십대선교회(Y.F.C),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Habitat), 세계선린회 이사로 활동하고 (주) 한빛기획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교도소선교(소년원), 장애인선교, 군선교, 방송선교 등에서 복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윤 장로는“또 하나의 아름다움”(나침판사), “QT로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두란노서원) 등의 책도 저술하는 등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