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Photo : 기독일보) 타코마 반석장로교회 성종근 목사

풍성한 가을에 열매의 수확을 기대합니다. 겨울과 열매는 무슨 의미일까요? 봄과 여름에 수고한 것을 가을에 거두어들입니다. 그리고 정작 그 수확을 누리는 것은 추운 겨울 아무것도 농사할 수 없을 때입니다. 

시간이 변해도 이것은 인생의 지혜입니다. 일할 수 있는 인생의 봄 여름 가을을 통해 열심히 씨를 뿌리고 가꾸고 거두어서 인생의 겨울에 그 수확을 누리는 것입니다. 겨울은 인생의 곤고한 날, 심판 날입니다. 겨울과 인생의 열매는 주님의 날에 대한 성도의 신앙 결산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인생의 길이를 살고 모두가 주님 앞에 서서 우리 몸, 인생으로 심은 것들을 빠짐없이 확인하는 심판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심판은 절대 피할 수 없고, 대충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중심까지, 은밀한 것까지 모두 살펴보시는 하나님 앞이기 때문입니다. 인자되신 예수님께서 그 심판의 권세를 가지시고 모든 민족과 나라와 개인을 심판하십니다. 

심판을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심판을 준비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직 내일, 그다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날과 시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 인생의 그날, 주님 앞에 서는 날은 언제인지 장담을 못합니다. 알 때는 너무 늦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그 남은 날을 잘 계수해야 합니다. 

사도의 권면입니다.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딤전 6:17-19. 최고 결산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므로 자녀 됨의 DNA도 그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