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회 어른을 모시고 1박 2일 코스로 효도관광을 함께 다녀 왔습니다. 기드온 전도회와 마리아 전도회에서 많은 수고를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미 폐광이 된 금광을 다녀 왔습니다. 1902년 경에 금맥이 발견되자 금을 캐려는 사람이 만오천 명이 몰려 들었던 곳입니다.

그 금맥을 찾기 위해 파고 뚫어 놓은 굴 안에서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작은 박쥐였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을 하다가 가을부터 겨울잠을 자는데 굴의 천장에 붙어서 거꾸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헤드라이트를 비추어도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그 옆에서 소리를 질러도 미동조차도 없었습니다. 안내원이 설명을 했습니다. 그 박쥐 이름은 미국 동남부 지역에 서식하는 일명 “고동색 박쥐”였습니다. 겨울 잠을 자는 동안에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막기 위해 눈도 감고 귀도 자동적으로 막혀 완전히 귀머거리가 되며 그렇게 함으로 6개월 겨울잠을 자면서도 견디어 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창조 질서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건드려 깨어나면 얼마 있지 않아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 광산은 한창 일 때 안전 사고가 많이 났습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너무 많아 회사가 망한 뒤에 그 기록을 폐기 시켰을 정도였습니다. 가장 큰 안전 사고는 굴착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연결된 전기선에 의한 전기 충격사였는데 평균 한 달에 2명이 죽었다고 했습니다.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금을 캐러 왔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물질을 얻으려고 왔다가 반대로 죽었습니다. 참으로 허망한 일입니다.

잠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실 때, 어떤 짐승은 겨울 잠을 자도록 만들었고, 6개월을 먹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몸안에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본능적으로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또 겨울잠을 자지 않으면 아예 죽게 되었습니다. 박쥐는 하나님 창조 원리에 철저히 순응하며 살았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것이 사람을 지으신 창조 기본 원리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온 마음과 뜻을 다해 금광만 캐다가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겨울잠 자지 않고 중간에 깨면 곧 죽는 박쥐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 창조원리를 순종하지 않으면 육신도 죽고 영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귀한 것을 깨달은 효도관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