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바하켈리포니아 까따비냐 지역에 위치한 아구아대비다 교회에서 알레그리아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에 관한 사역설명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들이 사막지역 가운데 위치한 아구아대비다 교회를 처음 방문한 목적은 매년 겨울 청소년들과 함께 단기선교를 계획하기 위함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목회자가 상주하지 않는 까따비냐 지역에 복음이 필요한 상황을 저희들의 눈앞에 펼쳐주셔서 저희들은 아구아대비다 교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알레그리아 선교회는 두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대그룹 모임 때마다 1박 2일의 일정으로 까따비냐 지역을 방문해 성도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예정입니다. 

1

지난 8월부터 알레그리아 선교회와 동역을 시작한 까말루 지역의 몬떼오렙 교회는 코로나 이후 아이들이 교회로 모이지 않아 그동안 어린이 사역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몬떼오렙 교회의 리더인 쎄씨아 자매와 호수애 형제는 아이디어를 내어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까말루 지역의 한 마을에서 아이들을 교회 성도 집 마당으로 초대해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저희들은 쎄씨아 자매가 사역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까말루 마을을 방문해 함께 각 가정들을 돌며 아이들을 초대했고 초대를 받고 찾아온 아이들과 함께 첫 번째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의 방향을 잡지 못해 사역을 시작할 수 없었던 몬때오렙 교회는 이번 마을전도를 통해 새롭게 사역을 시작할 수 있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역을 이어갈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알레그리아 선교회는 매월 선교센터 렌트비와 선교사님 사례비 어린이센터 운영비와 동역교회 어린이들 간식비를 고정적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선교비 정기후원은 쉽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원화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렌트비와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어려운 상황가운데 저희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살아가며 알레그리아 선교회의 동역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새롭게 사역을 시작한 교회들이 늘어 동역교회들에게 전해야 할 간식비가 매달 4400페소가 되었기에 저희들은 이 비용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난달 지출했던 예찬이 고등학교 등록금과 교복비용 4550페소를 LA 소망장로교회에서 장학금으로 지급해 주셔서 저희들은 이번달 동역교회 간식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소망교회 장로님께 예찬이 장학금을 전달받으며 저는 하나님께서 열왕기상 말씀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의 성취를 두 눈으로 생생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멕시코 바하켈리포니아 로사리오 지역에 위치한 푸엔떼대비다 교회에서 알레그리아 선교회와 함께하는 첫 번째 대그룹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8월 사역설명회 이후 첫 번째 만남을 갖게 된 푸엔떼대비다 교회의 교사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성경공부 모임을 가져왔고 이번달 대그룹 모임에서 선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한 달을 기쁨으로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

푸엔떼대비다 교회는 저희들과 동역하는 교회 중에 가장 많은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인데 그만큼 성도분들의 자녀들이 많아 알레그리아 선교회가 새로운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는 것을 기쁨으로 환영해 주셨습니다. 푸엔떼대비다 교회와의 첫 번째 만남은 처음이라는 설레임과 긴장감속에서 모두에게 은혜가 가득한 시간으로 채워졌고 교회 안에 소그룹 성경공부 사역이 잘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멕시코에서 지낸 지난 5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택해주신 감사한 마음과 멕시코 땅을 향한 뜨거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무작정 떠난 선교지에서 먼저 필요했던 건 합법적인 거주비자였지만 저희들은 그저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뎠고 여러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난민비자는 멕시코 정부의 보호를 받는 방문자의 신분으로만 보장이 되는 조건이었고 그 기간도 내년 4월이면 만료가 됩니다. 감사하게도 종교비자에 필요한 멕시코 현지교회의 초청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생겨 새로운 희망이 생겼지만 난민비자에서 종교비자로 전환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가운데 있기에 저희들은 기도하면서 진행상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

다행히 싼뀐띤 지역에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이민업무를 처리하는 변호사에게 저희들의 상황을 전달한 상태이기에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비자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상황가운데 잠시 들른 바닷가에서 저희들은 멋진 석양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낯선 타국에서 건강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들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 큰 은혜이고 감사함임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신분의 문제로 멕시코 바흐캘리포니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많이 답답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때에 자유롭게 뻗어 나갈 것을 기대하며 묵묵히 믿음으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도로 준비한 멕시코 거주비자 문제가 속히 해결되어 필요한 법적인 권리를 가지고 더욱 자유롭게 사역을 펼쳐나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주혁 조지혜 선교사 가정이 멕시코 비자를 속히 취득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1

후원계좌 : 농협 356 1037 4687 43 / 이주혁

카카오톡 ID : ilikeu130213

미션펀드 : http://go.missionfund.org/alegri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