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열렸던 시애틀연합대전도집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교회와는 거리가 먼 시애틀 한인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기 위해 열렸던 연합 전도집회는 큰 축제의 장을 이뤘다.

집회가 연일 계속되는 동안 청소년부터 나이가 지긋한 장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너머, 높았던 각 교회 사이 담을 너머 시애틀연합장로교회 비전드림센터에 모였다. 첫 날 다소 여유있던 좌석은 하루하루 갈 수록 메워졌고 마지막 날인 4일 저녁에는 센터 안에 1천명까지 모였다.

특히 마지막 날 축복교회 찬양팀을 비롯해 모든 출연진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찬양은 전도집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데 한 몫을 했다. 찬양팀은 집회장 전체를 무대삼아 누볐고 세상 어떤 공연 부럽지 않은 찬양 무대를 선보였다.

'일어나라 주의 백성',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등 누구에게나 친숙한 찬양을 신명나게 불렀다. 집회장 모든 이들은 일어나 함께 뛰며 목이 터져라 주를 찬양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은 구원의 기쁨을 마음껏 드러내는 자리였다. 특별찬양을 맡은 탤런트 허준호는 뮤지컬 '지저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 중 '게세마네'를 독창해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십자가 앞에선 예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은 가사를 전한 그의 무대는 설교 메세지가 전달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강사 김정훈 목사는 마지막으로 요한복음 21:4-7을 본문으로 '베드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예수를 만나기 전 베드로는 보잘 것 없는 어부였으나 예수를 만난 후에는 수제자가 되었다. 예수 부활 전 베드로는 예수를 부인했으나 부활 후에는 자신을 드린 순교자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수를 만나면 여러분 인생은 바꿔 진다"는 메세지와 함께 "예수와 만남 후 성령이 늘 충만해 변화된 삶을 사는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준비한 시애틀기독교회연합회 회장 송찬우 목사는 "우리는 너무나도 부족했지만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라며 "협력해 선을 이루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찬양했던 송 목사는 "청소년과 한 자리에서 찬양하고 춤추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리스도 안에서는 세대차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집회를 계기로 시애틀 지의 교회가 연합해 복음을 확장해나가기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며 여러 모양으로 집회를 섬긴 베다니교회, 벨뷰중앙장루교회, 빌립보장로교회, 시애틀연합장로교회, 시애틀형제교회, 시애틀큰사랑교회, 시애틀임마누엘장로교회 등과 시애틀 한인회, 시애틀총영사관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