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Photo : 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우리는 마태복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의 성부 하나님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실체로 우리 삶 속에 깊이 들어오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인류를 향하신 성부 하나님의 사랑, 즉 십자가 사랑의 본체시며 육신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은 아담으로부터 인간을 얽어매던 모든 죄악의 사슬을 단번에 끊어서 자유함을 누릴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으며, 죽음 후에는 부활 승천하셨다. 이제 우리의 모든 시선은 예수 그리스도께 고정돼야 한다. 예수께서 유대관원들에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지 않는다는 것과 새 포도주는 낡은 가죽부대에 넣지 않는다는 것과 같이 하나님은 본질은 변함이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로부터의 해방과 자유, 율법의 완성을 실행하신 것이다. 즉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완성한 것이다.

마태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함을 통해 이를 깨달아 구약과 신약의 연속성과 하나님의 사랑을 기가 막힌 표현으로 마태복음을 기록한 인물이다. 즉 성부 하나님이 주도하고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조연하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함께 예수님이 공생애 동안 주연으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구약의 수많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예수님도 모세의 가슴팍 신앙의 핵심인 신명기와 시편과 예언서 등 구약성경의 말씀을 자주 인용하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 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4:1~4)"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록되었으되"의 표현은 예수님도 어려서부터 구약성경의 말씀을 이미 가슴팍에 새기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예수께서 하신 모든 말씀도 하나님 아버지께 묻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모든 생명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며, 결국 이 말씀은 한 개인을 세계 최고의 뛰어난 인물로 만들고 세계의 뛰어난 국가와 민족을 이룬다고 약속하셨던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언약하신 것이며, 이 말씀이 전수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세상 끝 날까지 유효한 것이다.

유대인들은 오늘날에도 13세 성인이 되면 모세오경 중에 한 책을 통째로 암기해야 한다. 이를 계기로 성년으로서 거듭나며 이와 같은 신앙은 수천 년을 가정의 부모로부터 가슴팍의 말씀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배우고 적용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예수께서 갈릴리 가버나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 로마군단 소속의 한 백부장이 하인 하나가 중풍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고 도움을 청하자 예수께서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고 하자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마8:8)"라며 고백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신(神)이 최고의 신(神)임을 이미 알고 있었고, 로마제국의 군대로부터 유대지역에 파견된 백부장은 이스라엘 민족의 가슴팍 신앙의 위대함을 현지 체험을 통해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간파한 인물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말씀으로 어둠을 물리치고 빛을 창조하시며 말씀으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은 것을 믿고 있던 것이다. 백부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능력으로 어둠의 세력과 악한 영과 모든 병마는 깨어지고 녹아지며 새롭게 거듭남을 믿고 있었던 믿음이 좋은 인물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말씀을 가르치시고 천국복음을 전하셨다. 예수님은 마태복음서에서 두 번씩이나 이 땅에 오신 목적을 강조하셨다.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일꾼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9:35~38)"며 오신 목적을 말씀하시고 추수할 일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다.

따라서 사도들은 말씀을 가르치며 천국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였다.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오로지 말씀에 집중하고 나머지 사역은 집사들을 뽑아 구제하고 행정적인 일을 하도록 한 기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곱 집사 중에 하나인 스데반 집사의 유대 관원을 향한 연설 내용을 보면 얼마나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어릴 적부터 가슴팍에 새기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경말씀에 따라 생활하는지 알 수 있다. 사도행전 7장에 기록한 말씀이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서에서 하나님 말씀의 위대함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 선포하였다. 우리의 삶은 성경 말씀에 따라 순종할 때 최고의 삶을 살게 된다고 말씀한 것이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 현장을 지휘하던 사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자신이 핍박하던 예수, 즉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시며 보혜사 성령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성령의 시대를 연 인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신 후부터는 성령 하나님이 주연이 되는 세상을 여신 것이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함이니라(고전2:4~5)"고 하였다.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2~24)"고 말씀하였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내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1:16) "고 하였다.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이나 그리스 철학에 도(道)가 튼 헬라인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위대하며 곧 능력과 지혜라고 선포한 것이다. 성령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역사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역사하신다.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에게 비취사 주야로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출13:21~22)"고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은 앞서 행하시고 거할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인 성경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하며 따라가면 된다. 말씀이 우리를 인도하시며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 삼는 일이 중요하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자녀들에게 먼저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기본임을 강조했다. 말씀이 모든 삶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32:7)"고 말씀하였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 표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신6:5~9)"고 강조하고 또 당부하였다.

부모 세대들이 유념해야 할 말씀이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신부터 솔선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현장에서 적용하는 삶이 일상이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단순해야 한다. 말씀과 가정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우리 한민족은 지혜롭고 부지런하다. 어릴 때부터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과 가정은 물론 대한민국과 한민족을 축복하시고 세계의 선교강국과 세계의 중심 국가로 세상을 주도하게 하실 것임을 확신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는 오늘부터 나와 가족들의 신앙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자녀들과 손주들을 가르치고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한다. 이는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국가가 살고 나아가 한민족과 세계가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4~15)"고 기록하고 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