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과 이재민이 발생한 튀르키예를 위로하고자 합니다. 음악을 통해 재난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고, 튀르키예에 우리의 사랑을 전하며 우호를 다지는 희망 콘서트가 될 것입니다." 

라크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 코랄(대표 최승호, 음악감독 윤임상 LAKMA Symphony Orchestra & Chorale)이 오는 8월 5일(토) 오후 7시 30분, LA 다운타운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우정과 하모니"를 주제로 튀르키예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을 통해 사람을 돕는다"(We are people helping people through music)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전 세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라크마가 올해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위로하는 연주회를 기획했다. 

다민족으로 구성된 라크마 합창단은 이번 음악회에서 베르디의 대작 '레퀴엠'을 통해 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가와 사회 재건의 소망을 심는 자리로 삼을 예정이다. 레퀴엠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전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는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김영완 총영사와 튀르키예총영사관 세인안 크루즈 총영사가 참석해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양국 간의 우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80명의 라크마 코랄 단원과 64명의 라크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할 이번 연주회는 유럽 오페라에서 활동했고 한국 음악계에도 잘 알려져 있는 티르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부쥬 한치(Burcu Hanci)가 출연한다. 또 또 뉴욕메트에서 활동하는 투르기에 출신의 대표적 베이스 블락 빌지리(Burak Bilgili),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성악가 테너 오위영, 그리고 LA 오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메죠 소프라노 쥴리아 멧즐러(Julia Metzler)가 솔리스트로 노래한다.

최승호 대표는 "터키와 한국은 형제 국가로 터키는 6.25 전쟁 당시 군대를 파견해 현재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수호했다"며 "대지진으로 여전히 고통 가운데 있는 터키 주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연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초대했다. 

윤임상 LAKMA 음악감독은 "튀르키예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상자 수는 6만여 명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비공식 기록에 따르면 희생자 수가 백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21세기 최대의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라며 "인종과 종교, 지역을 초월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이 땅 위에 진정한 하나님의 평화와 사랑이 임하길 소원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감독은 이어 "이번 연주회는 완성도 높은 예술적 감동뿐 아니라 매우 뜻깊고 의미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며 "우정과 화합을 위한 이번 콘서트에 남가주 한인 교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다민족 음악인들과 이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음악 애호가들이 2012년 결성한 비영리 음악단체 라크마(LAKMA)는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다양한 주제로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해 왔으며, 창단 이후 매해 장학사업을 펼쳐 클래식 음악과 사회에 큰 기여를 해왔다. 

타민족과 우정의 하모니를 도모하는 일로 중국, 대만, 필리핀, 일본, 아르메니안, 유대인, 흑인 등 타민족 커뮤니티와 함께 우정을 나누는 음악회를 개최했었다. 라크마는 음악 예술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고취시켜, 이민자들 뿐 아니라 한인 2세, 그리고 타민족에게 한민족에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매 해 겨울에는 음악 인재들을 발굴해 장학금과 오케스트라 협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회 티켓 문의는 전화 (323)902-9561 또는 이메일로 lakmainfo@gmail.com로 할 수 있다. 티켓은 20달러에서 100달러로 온라인https://my.laphil.com/en/syos2/performance/8947 또는 www.theLAKMA.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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