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아가는 삶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눈에 보이는 Form, 즉 형태나 상황을 따라 살아가는 부분이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Space, 정신이나 힘에 의해 살아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형태나 상황은 늘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사람의 외모도 변합니다. 미국에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나가면 너무 변해있어서 당황스럽지 않습니까?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변화로 인해 언제나 당황스러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이 당황스럽고, 자신의 몸이 변하는 것이나 이웃이 바뀌는 것이 당황스럽고, 정치나 제도가 바뀌는 것이 당황스럽습니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으려고 늘 헛된 것과 싸움하다가 인생을 낭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이나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변하는 상황과 형태에 휘둘림을 당하지 않습니다. 내면에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든 요셉은 부잣집 도련님에서 보디발의 집의 노예가 되어서도, 감옥에 들어간 죄수가 되어서도 당황하지 않고 휘둘림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애굽의 국무총리라는 특별한 상황이 되어서도, 내면의 본질을 추구하기에 모든 변하는 상황을 다 누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힘, 즉 믿음의 힘은 상황을 이기게 하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도, 모세도, 다니엘도, 에스더도, 바울도, 보이지 않는 믿음의 힘을 가졌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누리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을 받는 것(벧전1:9)으로 주님 안에서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 이 땅의 삶에 휘둘림을 당하지 않으며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세기의 기독교 변증가며 성공회의 성자인, C.S. 루이스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요즘의 우리는 천국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도 부끄러워합니다. 우리는 '그림의 떡'이라는 조롱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천국은 있든지 없든지 둘 중 하나입니다. 이 교리가 기독교의 모든 부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천국이 없다면 기독교는 거짓입니다."라고 말하며 그는 평생 천국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습니다. C.S. 루이스는 "천국을 목표로 삼으면 그 안에서 지상도 얻게 되지만, 지상을 목표 삼으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두 번째 것을 먼저 추구해서는 곤란합니다. 첫 번째 것을 먼저 추구해야만 비로소 두 번째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사를 더듬어볼 때 이 세상을 위해 가장 많이 일한 사람은 누구인가? 천국을 가장 많이 생각했던 크리스천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타락하여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천국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때 기독교는 세상에서도 그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교회가 천국을 향하면, 세상은 덤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으로 향하면 천국도 잃게 되고 세상도 잃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의 문제, 우리들의 문제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하늘나라 천국을 알기는 아는데 사모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그네로 잠시 잠깐 살아야 할 이 세상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진짜 본향인 천국이 점점 더 작아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천국을 사모하는 믿음의 회복을 통해 이 땅에서도 승리의 삶을 사는 모든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