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감사한인교회에서는 2023년, 올 해부터, 3개의 미자립 교회, 또는 개척교회를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매달 500불씩, 세 교회를 후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미자립교회라 하니, 듣기 좋은 표현은 아닌 듯하지만, 적절한 표현이 없어, 이 표현을 부득이하게 사용하는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자립교회, 개척교회란, 재정적으로 목회자의 생계를 책임지고, 자체 예배당을 운영할 만큼 재정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생명의 길 교회, 늘사랑 교회, 브림장로교회가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교회들입니다. 이 일은 위브릿지라는 선교단체 (이인규 대표)를 통해 시작된 후원사역으로써, 팬데믹 기간 동안, 렌트비로 힘들어 하는 34교회들에 10만불 후원한 일이 동기가 되어 시작된 사역입니다. 이 일에 개인적으로 후원해 주시겠다고 하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무척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최근에 생명의 길 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곽목사님과 식사교제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제 막 40이 넘으신 젊으신 목사님입니다. 목사님은 미국에 신학공부를 위해 오셨는데, 신학공부를 하며 잠깐 동안 일을 하셨는데, 마침 일하는 곳에 함께 일하는 청년들을 알게 되셨습니다. 알고 보니 모두가 교회생활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서는 그 청년들을 전도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함께 성경공부도 하고, 예배도 드리면서, 의도치 않게 개척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동안, 모이는 수가 소수여서, 계속해서 모이게 되었고, 마침내 장소를 렌트하여, 정식으로 개척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 청년들 중 한 형제는 엘에이 쪽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두 청년은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척이후 현재까지 생명의 길 교회는 평균 10명 정도의 성도님들께서 출석하고 계신데, 좋은 백인 교회를 만나 예배당을 프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어떤 부부 집사님 내외분이 교회로 오게 되신 간증은 무척 은혜롭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가정예배를 드리시는데, 초등학생 아드님이 "아빠,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이번주 주일에 사람을 보내주신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주 주일에 어떤 집사님 내외분이 교회에 출석하시게 되셨다고 합니다. 이 두 집사님 내외분은 말레이시아 주재원으로 계시다가 미국으로 이주하신 분이신데, 플러튼에서 교회를 찾다가 생명의 길 교회 간판을 보게 되셨습니다. 사실, 큰 교회를 찾던 중이었는데, 두 집사님 내외분 마음에 그 교회로 가야 한다는 강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집사님은 빨려 들어가듯 예배당으로 들어가셨고, 순간 1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앉아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보고 부담이 되어 다시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으셨으나, 일단 말씀은 듣고 가자 싶어서, 앉았는데,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은혜 받아 지금까지 예배에 출석하시게 되셨습니다. 교회의 예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찬양 반주는 피아노를 전공하신 사모님께서, 찬양팀 싱어는 초등학생 아드님이 목사님과 함께 섬기고 있다고 합니다. 아드님이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부모님이 하시는 목회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돕는지 감사할 따름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요즘 시대에도 이런 목사님이 계실까?"하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 놀랐고, 또 한편으로는 "감사한인교회가 같은 지역의 다른 교회들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감사한인교회는 우리 교회 자체의 부흥과 성장 발전을 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교회와 선교지, 선교단체를 후원하고 돕고 섬기는 특별한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하나님 일을 하고 있다고 자만하기보다 오히려 같은 교회와 선교단체를 돕고 섬기고 후원하는 교회, 그래서,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일에 성도님들께서도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감사한인교회는 특별한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