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S 한미연합회 LA지회(지회장 김영구 목사)가 지난 11일 로렌스 팩 박사(북한자유연합)을 강사로 시국 강연회를 개최했다. 

"미주 내의 친북 세력들"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로렌스 박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친북단체들과 조직을 소개하면서 미주 한인사회의 주의를 당부했다. 

로렌스 박사는 이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우먼크로스DMZ, 노둣돌, LA 민족통신, 메아리 등의 단체를 언급하며 "이들은 외형적으로 평화를 말하지만 이면에는 북한의 요구를 지지하고 미국 내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그룹과 연계되어 있다"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와 인권이 있다고 주장하고, 반미를 선동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렌스 박사는 특히 미주민주참여포럼이 주장하는 한반도 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 H.R.3446)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법안은 '한국전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협상', '한국계 미국인들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실상은 북한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북한 정권이 주장해 온 정치적 목적을 실현시켜 주기 위한 친북 세력들의 정치적 책략"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반도 평화법안은 한국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킴으로 유엔군 사령부 해체와 주한미군 철수 등으로 한반도를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법안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미국 시민의 북한 여행을 자유롭게 만들어, 북한 독재정권으로부터 미국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이란 인도주의적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정치범 수용소, 강제 노동 등 인간의 기본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북한 독재 정권을 정치적 그리고 물질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오히려 영원한 이산가족을 양산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로렌스 박사는 "미국 내 친북 단체들은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 방미 당시 시위를 주동했고, 차세대 미주 한인 청소년들의 방미를 추진하는 등 북한의 주장과 이익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미주에서 활동하는 친북 단체들의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더욱 엄격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국 강연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시국 강연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