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인목사협의회(이하 남가주목사협) 선거를 치르기로 한 12월이 다가 오고 있다.

남가주목사협은 작년 12월 남가주목사협 총회 선거 휴유증으로 성충정 목사 측과 조영창 목사 측으로 나눠져 법적 공방사태로까지 불거지는 등 장기간 몸살을 앓아왔다.

양측은 각각 자격 조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조영창 목사와 성충정 목사가 각각 취임식을 갖는 등 평행선을 그려 왔다.

오는 12월 남가주목사협 선거가 열릴 예정이기에 분열된 양상을 보여온 목사협이 하나로 통합돼 선거를 치를 것인지 각각 선거를 따로 열어 올 해 분열된 모습을 내년으로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성충정 목사 측에서는 남가주 목사협 회장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낸 상태다. 이후 공천위원회 소집 후 정기총회를 통해 목사협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조영창 목사 측에서는 지금 조 목사가 한국을 방문하러 갔기에 조 목사 귀국 후 목사협 회장 선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남가주교계는 분열된 목사협에 대해 계속적으로 우려 목소리를 양측에 전달해 왔다.

남가주교협 회장 박종대 목사는 "현재 목사협 문제에 대해 쉽지 않은 숙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분열을 깨고 연합으로 가기 위해선 양측에서 먼저 희생하고 낮아지는 모습으로 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남가주목사협증경회장인 윤석평 목사 역시 "안타까운 일이고 조속히 해결되야 할 문제"라며 "이제 몇달 뒤면 양측이 다 물러나야 하는 시점인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서로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목사는 양측이 통합해 목사협 회장 선거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 "양쪽 합의가 되면 가능하다."며, "조영창 목사에게 이 문제를 말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박종대 목사 역시 "통합해서 하나 목사협으로 회장을 뽑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이 문제를 계속해서 논의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목사협 사태는 작년 12월 열린 선거 결과 성 목사가 우위를 보였지만 조 목사가 성 목사 자격 조건을 문제 삼으면서 갈등이 지금까지 전개되고 있다. 이에 교협 증경회장인 정해진 목사, 한기형 목사 등이 남가주목사협 대책위원회를 구성, 중재에 나섰다가 외부에 3파전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유야무야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