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지난해 북한이 한국VOM의 대북 기독교 라디오 방송에 대한 전파 방해를 유지하고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나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전파 방해 활동이 증가된 것이 좋은 신호"라며 "전파 방해가 증가되었다는 것은 복음 방송이 효과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독립적인 민간 분석가들의 연구 결과, 한국VOM의 라디오 복음 방송이 북한 당국의 최우선 정보 차단 대상에 계속 포함되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러나 우리는 북한으로 들어가는 라디오 방송 전파를 매일 관찰하고 분석하며 신속하게 대응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전파 방해 활동 상당 부분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국VOM은 30분짜리 단파 라디오 프로그램 5개를 매일 북한에 송출한다. 각 프로그램에는 탈북민이 낭독하는 조선어 성경, 한국VOM 자원봉사자들이 읽는 한국 초기 기독교 지도자들의 설교, 탈북민이 부른 북한 지하 기독교인들의 인기 찬송가 등을 담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VOM은 보안상 라디오 주파수나 방송 시간을 공개하지 않고, 북한 당국의 전파 방해 활동에 대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라디오 주파수와 방송 시간을 변경한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한국VOM의 복음 방송이 가장 강력한 단파 신호로 밤낮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북한 내부의 주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주파수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라디오 방송은 북한 내부의 청취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며 "북한 정권이 국경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처럼 디지털 추적 기술을 활용하는 '총체적 감시 국가' 체제를 더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단파 라디오는 북한 주민이 기독교 콘텐츠에 가장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라고 했다.
또 "북한 주민 10% 정도는 한국VOM의 복음 방송을 들었을 것이라는 기밀 보고를 라디오 업계의 소식통들에게 들었다"며 "한국에 도착하는 탈북민들이 한국VOM의 대북 라디오 복음 방송에 관하여 언급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순교자의 소리가 단파를 사용하는 이유가 중파(AM)보다 전파 방해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부의 입장에서는 단파에 대한 전파방해를 하는 것이 더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은 단파 프로그램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파 방해가 일어날 때 한국VOM이 이를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고, 전파 방해 효과를 피하거나 제한하기 위해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북한의 전파 방해 활동 증가에 대응하는 한국VOM의 능력은 부분적으로 경험과 기술에서 오지만 대부분은 기도에서 온다"며 '북한 정부의 전파 방해를 방해하는 기도'에 동참해줄 것을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요청했다.
"기도는 북한 정부의 기술적 전파 방해 활동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북한에 매일 송출되는 5개 복음 방송 각각에 주님께서 선명한 전파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현숙 폴리 대표는 "오늘도 복음을 듣는 모든 북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달라. 단파 라디오로 복음을 듣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지만, 우리는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위험한 상황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참 생명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의 라디오 방송 내용은 복음뿐입니다. 우리는 정치나 시사 문제, 한류나 한국 생활에 관한 정보를 방송하지 않다. 우리의 방송 목적은 기독교인을 양육하는 것이지 북한 주민을 탈북 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아래 링크에 접속하면, 순교자의 소리에서 매일 북한에 송출하는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768188)
[출처]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22202#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