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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유럽에서 활동했던 바리톤 김정호가 오는 2월 4일(토) 오후 6시30분, 라하브라에 소재한 가스펠교회에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전곡 독창회를 갖는다.

'연가곡' 이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완결적 구성체를 가진 가곡 모음으로, 총 24개의 노래로 이루어진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의 대표 곡이며, 1827년 그의 나이 30세에 작곡된 작품이다.

바리톤 김정호는 한국인 최초로 비엔나 슈베르트 생가에서 "겨울 나그네" 독창회를 개최했으며 정확한 독일어 발음과 뛰어난 음악적 해석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유럽에서의 활동 뿐만 아니라, 2019년 3월, 고국에서의 첫 독창회 이후, 인천 서구 문화재단 초청 등 한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재학시절, 제3회 CBS 복음 성가제 대상 수상과 함께 CCM 가수로도 활동한 그는 졸업 후, 독일로 유학하여 Detmold 음대 수료, Frankfurt 음악 대학원 오페라 과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2022년까지 18년 동안 세계 최고 오페라 극장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상임단원으로 활동하였다.

미주복음방송이 후원하고 가스펠교회와 주백성교회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같이 여러 상처로 소외되고 절망한 그 누군가,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외로운 현대인의 모습을 위로하는데 이번 공연의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공연 문의는 전화 657-253-8561, 818-633-124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