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밀알선교단(단장 이종희 목사)이 주관한 '2023년도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 수여식'이 지난 16일, 감사한인교회(담임 구봉주 목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미주장애인장학생 7명과 근로복지생 3명, 꿈나무장학생 22명(James Worldwide 장학생 10명, Moon Foundation 장학생 10명 포함) 장애인선교사역자 육성장학금 20명, 제3국 및 중남미 장학생 30명, 긴급지원 대상 추가 기금 20명 등 총 102명에게 12만8천 달러의 장학기금이 전달됐다. 장학기금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2022 밀알의밤'을 통해 모금된 재원으로 마련됐다.

이종희 목사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밀알의밤을 적극 성원해주셔서, 풍성한 장학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합력해주신 후원자님들과 교회, 단체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장학금을 받게 된 102명의 장애인 학생들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영육 간에 더욱 강건하고, 보다 큰 소망과 비전을 가지고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남가주밀알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에 이어 '밀알 스토리' 영상 상영과 양희원 교수(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롱비치)가 기도했으며, 심상은 목사(남가주밀알 부이사장, OC교협회장)가 "새 역사에 도전하라!"(민 14:6-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심상은 목사는 "밀알 장학생들은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선택하시고 사랑하시는 귀한 자녀다. 비록 장애가 있어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위대한 사역에 사용하신다"며 "가나안 정탐에 용감히 나선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원대한 꿈을 꾸자"고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은 장학생 정요한 군의 특별 찬양과 이억희 남가주밀알 이사장의 감사 말씀에 이어 이은철 UMC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밀알선교단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장애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하고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2001년부터 매년 신청자들 중 일부를 선발해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2년 1월 14일, 제1회 밀알장학기금 수여식이 거행됐으며, 2023년까지 누적 총 지급액은 2백87만6천200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