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나 투 트랙입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함께 합니다. 모두에게 코로나 팬데믹의 기간은 힘들고 당황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3년 동안 오히려 성경을 8독 하고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게 되었다고 제게 간증하는 분도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이제까지 하지 않던 온전한 십일조를 실천하게 되었는데, 계산으로는 마이너스인 사업이 지나보면 플러스가 되는 분명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믿음의 영웅들은 나쁜 일을 만나지 않거나 피하여 간 사람들이 아니라, 복으로 바꾼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명절을 맞이하여 부푼 가슴으로 멀리 예루살렘까지 찾아왔다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는 황당한 봉변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재수 없어 보이던 나쁜 일이 바뀌어 자녀들은 초대교회의 영적 지도자가 되고 아내는 사도 바울이 믿음의 어머니라고 고백하는 존귀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자신과 가정을 구원하고 초대교회 역사에 남는 이런 믿음의 승리는 바로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지는 봉변에 가까운 나쁜 일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딸이 병들어 죽게 되는 나쁜 일을 만났지만, 예수님께 나와 그 발 앞에 엎드려 예수님께 구하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딸과 온 가정이 구원을 받고 성경에 '야이로'라는 이름을 존귀하게 영원히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주간은 교회적으로 많이 힘들고 바쁜 한 주간이었습니다. 주일 저녁 이영훈목사 초청 LA축복성회를 비롯한 많은 행사로 인해 60여명이나 되는 귀한 손님들이 각각 다른 항공편과 일정으로 한꺼번에 오셨으니 얼마나 일이 많았겠습니까? 호텔을 준비하고, 공항에서 손님들을 영접하고, 많은 분들을 라이드 하고, 식사를 준비하며 돕고, 무엇보다 행사를 은혜 속에서 진행하는 일들로 평소보다 어렵고 힘든 한 주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런 힘듦에서 평소에 체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님이 교회에 와서 기도하며 받은 성령님의 감동을 전했는데, 이제 우리 교회가 쌓여진 눈물의 기도로 열매를 맺게 될 것과 미주 전역과 세계 선교를 위해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또 특별새벽예배와 수요예배 때 말씀을 전해주신 5분의 목사님들도 한 결 같은 감동으로 하나님이 마지막 때 들어 쓰시는 교회에서 성령님이 기름 부으심이 넘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감사했습니다.
나쁜 일을 복으로 바꾸는 참된 믿음은 세상 사람들의 소리나 자기 내면의 체면과 자존심, 나쁜 일에 대한 번뇌를 내려놓고 예수님을 선택하는 결단입니다. 선택은 다른 말로 하면 포기입니다. 예수님을 선택하는 결단은 다른 것을 포기할 수 있게 합니다. 2023년을 주님과 함께 시작하는 정기공동의회를 통해 예수님께 집중하는 선택과 결단으로 어떤 나쁜 일도 복으로 바꾸는 믿음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