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사역자가 부족한 것도 한인교회 내 어려운 현실이지만 이들을 리더해 줄 사역자가 역부족인 것이 더 힘든 상황이다. 이런 현상 가운데 1.5세, 2세 사역자가 교제하는 가운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인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교역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타코마, 훼드럴웨이, 시애틀서에서 1.5세, 2세 신앙을 지도하는 사역자 KAMF(Korean American Ministry Fellowship)라는 이름으로 매달 모임을 갖고 있다.

이 모임에 EM 청년과 어른을 비롯해 청소년, 아동부 사역을 하는 목사, 전도사, 집사 등 사역자 20여 명이 모이고 있고, 특히 친교를 나누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름처럼 교제(Fellowship)를 위해 매 달 첫째 월요일 훼드럴웨이 지역에서 모이는 사역자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사역 이야기며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이렇게 서로가 마음을 터놓고 나누다 보면 어느새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되고 위로가 된다.

올 초부터 시작된 KAMF 회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전 목사는 "'친교 모임이 아니면 만들지 말자'고 시작부터 이야기 해왔다. 이 모임은 2세 교역자가 주안에서 마음을 나눠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아름다운 모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KAMF는 친교모임으로 27일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어번에 있는 마운트베이커 중학교(Mt. Baker Middle School)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경기에는 훼드럴웨이새교회, 조이풀라이프 교회, 훼드럴웨이형제교회, 훼드럴웨이아가페장로교회, 훼드럴웨이중앙장로교회, 컴파스크리스천센터, 타코마삼일교회, 타코마중앙장로교회, 한우리선교교회, 등대교회, 어번갈보리교회(Korean American Calvary Baptist Church in Auburn) 등 여러 교회 사역자가 모여 치열하게 승부를 가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