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 목사 부부

미퀸즈교회협의회는 지난 20일(토) 퀸즈한인교회에서 “제15회 Citation for Faithful Service”를 열고 지난 1년 동안 각 사역부문에서 업적이 있는 목회자 및 평신도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으로는 최초로 공로상을 받게 된 이문구 목사는 “저보다 훌륭한 목사가 많은데 제가 50년 목회한 것이 많이 참작된 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도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문구 목사(James K. Lee)는 한국 나사렛 교단에서 총무를 역임하는 등 한국에서 총 21년간 사역하고 1977년에 도미했다. 이 후 뉴욕한인교포교회를 개척해 29년 동안 시무했다. 이 목사가 미국에 왔을 때만 해도 나사렛 교단 한인교회는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현재 미주에는 약 70여 개 나사렛 교단 교회가 있다. 또한, 이 목사는 제11대 뉴욕교협 회장을 역임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는 예수님 대리자다. 예수님이 될 수는 없지만 그 분을 닮으려고 늘 노력하는 자세로 목회를 해야 한다. 목사가 목회하면서 교회를 3개 지으면 후손 대대로 축복받는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 말을 확신한다. 미국와서 1년 동안은 식탁을 살 돈이 없어 신문지를 깔고 식사를 했다. 50년을 목회하면서 교회 4개를 지었다. 그런데 은퇴무렵이 되니 좋은 동네에 좋은 집에서 부족함 없이 살게 되었다. 나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다. 별 어려움 없이 목회를 했고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목회를 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