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2시 남가주교회협의회(회장 박종대 목사)와 Army Recuruiting Center 조진호 목사는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이전 기금 마련을 위한 자민 리(이은주) 콘서트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이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남가주교회협의회 박종대 목사는 “자민 리 콘서트는 자신을 알리고 돈을 바라고 열리는 콘서트가 아니라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이전 기금 마련을 위한 귀한 행사”라며 “콘서트에 많은 이들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센터 이전 비용으로 쓰일 뿐만 아니라 이전 후에도 필요한 여러 곳에 쓰일 것”이라며 성공적인 콘서트를 위해 많은 이들의 참여를 재차 호소했다.

시각장애인비전센터 이전 기금 마련을 위해 콘서트 개최를 제안한 Army Recuruiting Center 조진호 목사는 “이미 뉴욕 많은 음악인과 팬으로 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자민 리는 가스펠과 흑인영가, 오페라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훌륭한 가수”라며,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분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멋진 음악 세계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 개최에 대해 비전시각장애인센터 추영수 목사는 “센터 이전 뿐만 아니라 센터 운영 등에도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 시각장애인을 위해 여러 단체가 도와주시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센터 이전 기금 마련을 위한 자민 리 콘서트는 내달 10일 오후 7시 동양선교교회, 11일 오후 6시 주님의영광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자민 리는?
메조소프라노 오페라 가수인 자민 리는 가스펠, 흑인영가, 재즈,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영혼을 터치하는 깊고 넓은 저음과 풍성하면서 드라마틱한 고음을 동시에 구사하는 스타일로 음악인과 팬으로 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흑인 소프라노 제시 노먼 CD를 선물 받은 후 흑인 영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흑인 영가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뉴욕 할렘과 흑인 교회에 다니며 성가대 활동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에는 유엔에서 열린 9.11테러 2주기 추모 공연장에서 흑인 영가를 불러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전문 음반사인 트윈즈 레코드(Twinz Records)사에 전속 아티스트로 발탁돼 지난 7월 흑인 영가 음반 ‘심플리솔풀(Simply Soulful)’을 발매해 미국 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할렘침례교회 합창단과 미국 굴지 연주가가 함께 참여해 발매한 음반은 10월부터 미국 서점인 border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내달부터는 다른 서점 체인인 반스앤드노블과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