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대 아틀란타 한인회장으로 은종국 장로가 선출됐다. 단독후보로 출마해 ‘다리놓는 사람’이 되겠다는 공약으로 한인사회 지지를 호소해온 은종국 회장은 21일 오후 5시부터 열린 임시총회에 참가한 정회원 과반수 이상 표를 얻어 차기 한인회장으로 확정됐다.

이후 열린 ‘감사와 후원의 밤’에서 은종국 회장은 “한인회장으로 선출되고 나니 대단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한인사회에는 여전히 많은 강들이 있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이민생활이 오래된 자와 그렇지 않은자 그리고 가족간에도 많은 갈등의 강이 있음을 본다. 이 강을 두고 막혀있는 담을 헐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 회장은 이어 5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첫째는 10만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로부터 한인회 대표성 회복하고, 둘째로는 각 한인단체 및 기관과 네트워킹, 조정자 역할을 효과적으로 해나가며, 셋째는 동반자적 관계가 돼야 할 한인교계로부터 협조와 참여를 이뤄낸다. 그리고 넷째는 차후 한인회 재정자립을 위한 확실한 기초를 닦으며 마지막 다섯번째로는 차세대를 위한 한인회 이전작업에 대한 준비에 대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회 문화회관을 가득채운 참가자로 성황을 이뤘으며, 차기 회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메이 현악사중주, 한인지휘자 앙상블 축하공연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현재 연합장로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기도 한 은종국 회장은 “뗄레야 뗄수 없는 한인교계와 한인사회 다리역할이 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날 행사에는 신용철 교회협의회장, 정인수 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최병호 베다니교회 담임목사 등을 비롯해 지역교회 목회자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