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0일 봄학기부터 개설
ATS 인가 유수 대학 학점 및 학위 인정
온라인 교육으로 전세계에서 수강 가능

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가 북미 신학교육 인가기관인 ATS(북미 신학대학원협회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로부터 철학박사 학위 프로그램을 인가 받아 내년 봄학기부터 해당 학위 과정을 개설한다.

학위명은 "철학박사-실천신학 영성과 상담 집중"(PhD in Practical Theology, 'Spirituality and Counseling' Concentration)이며 디렉터로는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 부원장을 역임한 종교철학과 정재현 교수가 선임됐다.

학위 과정은 기초 과목을 비롯해 영성분야, 상담 분야 8과목 각 4학점으로 총 32학점과 개별 지도 연구 8학점, 학위 논문 8학점 등 총 48학점으로 구성됐으며, 성서적 신학 이론을 바탕으로 영성 형성의 실천적 방법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이뤄진다. 또한 신학적 관점에서 상담을 성찰하고 실제 사용 가능한 상담 기법을 배양하도록 했다.

수업은 온라인 수업 50%, 그리고 남은 50%는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캠퍼스 수업은 하이브리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수업으로도 참석할 수 있어 사실상 전세계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특히 전세계 한국 선교사 45%가 현지에서 교육사역에 종사하고 있는 만큼 박사 학위를 요구하는 교육 사업 선교를 수행하는 선교사들에게 희소식이 될만하다. 또한 ATS에 소속된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학점 및 학위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장점도 돋보인다.

임성진 총장은 "ATS 인가를 통해 철학박사 과정을 개설한 데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통해 교계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귀한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며 "오랜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학문과 교육의 전문성을 겸비한 정재현 교수님의 역량이 학교 발전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재현 교수는 학위 과정에 대해 "영성 형성을 위한 철학적 요구와 실천신학의 현실적 과제 및 방법을 논의하지만, 성서적 신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학문성 또한 양보하지 않겠다"며 "방대한 신학적 유산에 대한 통전적 이해를 통해 종교적 전인성을 형성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종교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재현 교수는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종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에서 12년, 연세대학교에서 18년 동안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가르치며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종교교육전공주임, 연합신학대학원 부원장, 미래융합연구원 종교와사회연구소 소장, 신과대학 부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소장직을 역임했다.

정 교수는 교수 재직 시절 《신학은 인간학이다》, 《자유가 너희를 진리하게 하리라》, 《우상과 신앙》, 《미워할 수 없는 신은 신이 아니다》 등 12권의 저서와 4권의 역서, 그리고 7권의 공저를 냈다. 저서 가운데 7권은 한국연구재단, 문화관광부, 대한민국학술원, 연세대학교 등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좌부터 월드미션대 남종성 교수, 정재현 교수, 임성진 학장, 최윤정 교수, 신선묵 부총장
(Photo : 기독일보) 좌부터 월드미션대 남종성 교수, 정재현 교수, 임성진 총장, 최윤정 교수, 신선묵 부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