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 집사가 19일 LA 윌셔이벨 극장 공연에 앞서 남가주교협(회장 박종대 목사)를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심수봉 집사는 신인가수상과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며 음악인으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시대적 비극 희생자로 가수활동에 제약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이날 남가주교협 간담회에서 자신 어려움을 신앙으로 극복한 후 불우한 이웃을 돕고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신실한 신앙인 모습을 보여줬다.

심 집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간증과 찬송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삶 속의 문제를 하나님 안에서 풀었고 방황에서 소망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삶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고 제 문제 또한 해결됐으니 다른 이를 섬기고 기쁘게 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며 이번 공연을 갖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나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교민에게 제 찬양과 간증을 통해 그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안에 계신 하나님, 제가 만난 하나님을 만나게 해드리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이번 공연에 임하겠습니다"며 공연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다.

또 심 집사는 "뉴욕에서 자녀과 함께 2년간 생활한 적이 있는데 영주권이 없어 신분이 불안한 상태로 어렵게 생활하는 교민을 많이 봤다"며 "하나님을 영접하고 얻은 평안과 기쁨을 공연을 통해 교민을 위로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심 집사와 자리를 함께 한 교협 목회자는 "대중 연예인으로서 신앙을 간증하는 모습이 귀하다", "귀한 사역을 감당해 달라"며 문화선교 사역자로서 활동을 당부했다.

남가주 교협 회장 박종대 목사는 "한 명이 심 집사님를 통해 변화된다면 그곳에 가야 합니다"라며 "심 집사님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변화되고 또한 이 남가주 교민이 변화되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라고 밝히며 가수 심수봉 집사 LA 공연을 환영했다.

남가주 교협 서기를 맡고 있는 거리선교회 박영빈 목사 역시 "많은 연예인이 LA를 오갔지만 이렇게 교협을 방문, 목회자에게 힘을 주고 신앙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모습은 드물었다"며 "심수봉 집사 신앙적 모습을 보게 돼 큰 은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심 집사는 처음 제작한 자신 CCM 앨범을 목회자에게 나눠 주며 "대중가요를 했지만 이번 CCM 앨범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신앙인 고백이 담긴 앨범"이라며 "예전에는 세상 사랑, 행복을 다룬 곡들을 발표했다면 이번에는 하나님 안에서 찾은 소망을 다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CCM 앨범 수익금은 판매수익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쓸 예정이다.

크리스천 가수로서 다른 크리스천 연예인과 연합 공연을 해보거나 같은 연예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는 기자 질문에 심 집사는 "한국에 집을 지었고 1층에는 휴식 공간 겸 찬양 카페로 만들어 연예인과 기도하는 공간, 찬양 공연을 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카페을 '모리아'라고 지었는데 그 이유는 모리아산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칠 때 뺨에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렘브란트 그림으로 본 적이 있고 이 말씀에 관한 설교도 들었는데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하나님 역시 예수님 십자가 자리에서 분명 이러한 눈물을 흘리셨을 것이다"라고 '모리아'라고 이름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심 집사는 앞으로 이곳을 크리스천 문화 공간으로 삼는 동시에 연예인과 기도하고 전도하는 곳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크리스천 연예인과 합동 집회도 적극적으로 계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라스베가스 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으로 있는 박상철 목사(엘림연합교회)도 참석해, "라스베가스는 대부분 교민이 호텔과 카지노에서 일하고 교민 10%만 교회에 다니는 등 영적으로 척박한 영적 전쟁 최전방과 같다"며 "심수봉 집사님이 이곳을 방문해 찬양과 은혜를 간증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심 집사 방문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심수봉 집사는 19일 LA 윌셔 이벨 극장 공연을 마친 후 애틀랜타와 뉴져지 지역 공연을 계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