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제 34기 부회장으로 입후보한 안찬수 목사(시민교회)는 지난 19일(금) 정오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95년 뉴욕교협 회장단을 비롯해 임.실행위원회의 총사퇴를 몰고 왔던 ‘조국광복 50주년 행사’에 대한 진실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안찬수 목사는 뉴욕교협 총무직을 맡고 있었다.

안찬수 목사는 최근 떠돌기 시작한 ‘대뉴욕지구교회협의회 조국광복 50주년 행사 진상규명 및 수습 대책위원회 보고서’에 대해서 “조사보고서가 보관돼 있었다는 것 조차도 몰랐다.”고 밝히며, 온라인상에 올려진 교협부회장 출마 소견서에 달린 댓글로 인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목사는 “보고서에 당시 행사 진행차 한국방문시 체류하는 동안 숙식과 양복 한 벌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로 인해 김기동(뵈레아)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며 이단으로 몰아가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는 회장과 함께 1차 한국방문시 김기동씨가 양복을 선물로 준 것이 아니라 이창근(당시 8.15행사 한국측 행사위원장)씨가 회장을 수행한 총무에게 회장님 앞에서 한 벌을 해주었던 것을 몇 번 사양 후 받았다. 이 때까지는 김기동씨와 뉴욕행사위원회 본부와 직접 연관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한 후 “그렇다하더라도 지나고 보니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점은 인정하고 반성했다.”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종합자료 2004’에 의하면 뵈레아 김기동(귀신론, 베뢰아아카데미, 서울성락교회)씨는 고신(1991년:이단규정년도), 합동(1991), 통합(1992), 합신, 기성, 기침(1987), 기감 등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안 목사는 자신과 관련된 보고서 내용을 하나하나 프린트된 자료를 들어 반박했다.

안 목사는 “김기동씨와 전혀 연관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으며, 부회장 출마를 포기할 의사는 없는지에 관해서는 “지금이라도 교협차원에서 진상을 바르게 조사해서 회복시켜주겠다면 기도해보겠다.”라고 답변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안찬수 목사와 동교회 당회원이 김은종 장로가 함께 했다.

다음은 안찬수 목사가 발언한 기자회견 동기와 목적이다.

지난 12년 동안 근신하는 마음으로 목회만 하다가, 2007년 교회협의회 부회장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출마할 뜻을 밝히자 1주일도 안돼 12년 전 일을 전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조사위원회 보고서’라는 문서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몇 분 목사님으로부터 출마철회권유도 받았습니다.

교협의 여러 선배님들과 의논도 하며 억울함도 호소하였고 도와줄 것을 간청하였지만 효과는 별로 없었습니다. 제가 출마등록을 마치자 그동안 조금씩 입소문으로 전달돼 당시 내용을 모르는 회원 여러분이 현혹을 받기 시작했고 점점 그 속도가 빠르게 전달돼 지금 저는 이단 김기동씨와 관련있다고 하고 김기동씨에게 양복을 얻어 입은 파렴치한 목사로 저에게까지 들여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임시당회를 열어 이 사실을 의논하였고 당회이름으로 해명을 하려했지만 오히려 역작용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인터넷 댓글도 생겼습니다. 댓글 내용은 일방적이었고 전부 인격 모독하는 발언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좀 더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분에게 사실을 아는 대로 말하여 저를 도와줄 것을 힘써 봤지만 몇 분 목사님께서 총무가 무슨 책임이 있냐? 혹은 총무는 회장단이 시켜서 한 일이 아니냐? 12년 전 일이고 또 나름대로 근신하고 있었는데 왜 문제가 되느냐? 하고 도와주시긴 했지만 잘못된 소문을 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저도 일일이 전화 또는 만나서 해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선거를 부탁하는 만남이나 전화가 아니라 해명하는 시간으로 소비하는 것 같아 고민하던 중, 어제 갑자기 기지회견하는 방법을 자문을 받고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또, 저는 조사보고서가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지금까지 가만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비록 12년이 지났어도 당시 사회적으로 이슈였던 일인 만큼 잘못된 역사 기록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동시에 저 개인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선거하고 관련을 짓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 이 일로 부회장 투표해서 떨어진다 해도 저는 제 명예회복이 더 급선무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진실규명위원회를 만들고 수십 년 전 잘못된 진실을 찾아주는 데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로 인해 교계에 필요 없는 오해가 안생기기를 바라며, 12년 지난 지금 그 누구도 새로 다치는 일이 없기를 원합니다.(현 교협임원은 이 일로 인한 어떤 것도 관련 없습니다.)

저는 지금도 당시에 직접 관련이 있으신 분 중(예를 들면, 회장단이나 조사위원 분들)에서 조금만 해명을 분명히 해주셨더라면 헛소문 때문에 이런 기자회견할 필요도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안찬수 총무가 사표를 내고 약 5주(?) 정도 교협사무실 출근하지 않은 일”
“8월 9일 회장단에서 아침에 전화해서 서울에 총무가 다녀오라는 지시를 했다는 사실”
“조사위원회가 조사할 때 당사자 총무에게는 해명할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 등등

감사합니다. 안찬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