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사태로 불거진 이슬람 문제에 대한 논의가 국내.외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내에도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 영적 경각심을 일으키고 이슬람 양면성과 선교전략 및 기독교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있는 월드미션 프론티어 대표 김평육 선교사, 아시아 선교와 현지인 선교를 맡고 있는 열린문 선교회 전 대표 문승만 장로, 뉴비전교회 담임이자 아프리카 선교 현장 경험이 있는 진재혁 목사가 “이슬람 선교전략에 대한 기독교 대응방안" 이란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편집자 주-

사회자: 이슬람 선교전략은 이민, 출산, 테러, 학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를 장악해가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 선교전략을 비교해 말해보자.

▲열린문 선교회 전 대표 문승만 장로
문승만 장로: 이슬람은 거대한 오일머니를 투자, 거대한 모스코를 전세계에 짓고 있다.

몇 년 전 수단에 갔을 때, 기독교 난민구제 활동보다 오히려 이슬람 구호단체가 난립하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5~6번 우간다 방문 당시 교회가 있던 자리에 어느 날 없어지고 거대한 모스코가 자리잡은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이슬람 선교정책은 크게 2가지로 나뉠 수 있는 데 첫째는 출생률이다. 평균 무슬림 가정 자녀수는 8명 이상인데 반해 기독교 가정 출생율은 저조하기만 하다. 가만히 놔둬도 수 십 년 후엔 자연히 무슬림화 된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돌 만큼 출생률 차이는 위험수위에 올라있다. 둘째는 이민정책이다. 유럽이 무너진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슬람 문제는 기독교가 하나돼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큰 기도제목이다. 무슬림 전략 중 교묘한 것은 유독 기독교화 된 국가를 먼저 공격하고 있다는 것인데, 아프리카-우간다, 유럽-영국을 상대로 집중 선교해 왔던 이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는 아시아 기독교 중심지인 한국을 노리고 있다.

▲월드미션프론티어 대표 김평육 선교사
김평육 선교사: 기독교가 선교를 하면서 한계점은 재정이나 인력의 경우, 개 교파, 개 선교회 별로 돼 있어 따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것은 국가와 종교가 하나돼 움직이는 무슬림이 가지는 선교와 큰 차이가 있다.

한 예로, 90%가 기독교인인 우간다를 집중 공격해 캄팔라(우간다 수도)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을 건립했으며, 교육과 난민 구제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프리카 각 대학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세우고 있다. 기독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현재로선 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교회밖에 없다.

진재혁 목사: 교회를 세우려 할 때, 좋은 자리에 모스크가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 선교사가 가장 좌절감을 느낀다. 기독교는 조그만 교회 건축을 돕고 있는데, 이슬람은 시티나 하이웨이 옆 큰 모스크를 건축하고 있으니 아쉽다. 그만큼 이슬람 전도사역이 굉장히 공격적(Aggressive)으로 진행되고 있고 선교대회를 통해 전략을 세우는 등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기독교인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뉴비전교회 담임 진재혁 목사
반면, 이슬람이 빠르게 선교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크리티컬 포인트까진 가지 않았다. 아직 그들 선교는 표면적(Surface) 레벨에 불구하고, 개인적인 죄 문제를 해결하는 신앙적 차원이 아니다. 이런 지역 복음에 의지한 기독교 선교가 침투할 접촉점이 남아 있어 희망적이다.

사회자: 이슬람권내에서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면 여성인권침해, 테러위협을 비롯한 인권유린과 함께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제재를 받게 된다. 경제지지기반이 약한데, 이들 삶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 것인가.

문 장로: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을 다니며 느낀 것은 무슬림 국가 내 기독교인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나의 뼈저린 소원 중 하나다. 팔레스타인, 이라크 등 기독교인은 해외 이민을 오려고 한다.

거기에 남아있는 소수 무리가 될 (하나님의) 남은 자가 누가 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핍박받는 교회에 남아있는 크리스천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 사명 중 하나다. 다른 나라 선교보다 더 큰 것이다. 팔레스타인과 이라크는 크리스천이라면 직장도 못 구한다.

기독교 선교. 교회개척 모두 좋지만, 핍박 받는 교회 교인이 존재하게 해야한다. 이것을 강조하고 싶다. 아프가니스탄등과 같이 어려운 데 가서 다 해야 하지만, 이왕 교회가 있는 지역 교회를 도와주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 생각한다.

진 목사: 이슬람 국가 내 크리스천은 핍박 자체도 있지만, 문화적 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그런 사람 나름 커뮤니티 형성방법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어떻게 크리스천(Christian)-무슬림(Muslim), 크리스천-쥬(Jew) 가 가능한가? 크리스천끼리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특정 유대관계를 만들어 줌으로써 가능하다. 그들 문화를 상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자문해 본다.

예를 들어, 금요 예배를 드리는 곳에는 경제적 서포트를 해 주거나 지역별 문화에 따른 선교적 상황 접근이 필요하다.

문 장로: 예로 인도 벵갈은 무슬림 지역이다. 랄프 윈터 박사(Mission Perspective 저자)가 말하는 '인사이드 무브먼트(내부자 운동)' 에서 말하는 C4(무슬림 옷을 입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무슬림으로 보지 않음), C5(무슬림 선교를 위해 전략적으로 무슬림 복장을 착용하는 사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재 기독교 선교를 너무 처치 플랜팅에 국한시키지 말고, 이슬람 국가 크리스천 지원에 손을 뻗쳐야 한다. 조금의 생활비를 통해서라도 작은 그리스도 커뮤니티를 생성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당장, 경제적 압박을 가하는 상황 하에 신앙을 지키려면 이민이 불가피한 이를 위한 기독교차원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모두 이민을 가버린다면, 누가 남아 그리스도를 전하겠는가?

중동지역, 노스 아프리카 지역 등 무슬림 지역 교회개척도 좋지만, 우선 이미 존재하는 교회를 확장시키고 그 안에 크리스천 커뮤니티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진 목사: 그렇다. 또, 기독교 교회개척 선교사역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선교가 건물 건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 기독 커뮤니티를 형성을 통한 기존 기독교인 서포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동의한다.

<이슬람, 기독교 선교전략 비교와 기독교 대응에 대한 모색은 다음 기사에 연재됩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