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MZ 세대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1차 산업 혁명은 1760년대 영국에서 일어난 증기기관과 방직기, 기계의 발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차 산업 혁명은 1870년대 전기의 발명으로 도래하였습니다. 전기가 등장한 뒤, 조선업, 철강 산업도 발전하였습니다. 2차 산업 혁명 때, 자동차도 발명되었습니다. 3차 산업 혁명은 컴퓨터로 말미암아 도래하였습니다.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 대해 논하였는데요. 이는 바로 정보화의 혁명이었는데요. 3차 산업 혁명 때, 컴퓨터가 보급되고, 인터넷과 온라인 세상이 펼쳐지면서 가속화되었습니다.

그렇다면, 4차 산업 혁명은 어떻게 도래하였을까요?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 최진기 저자는 4차 산업 혁명은 인공지능과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화 혁명이라고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무인차와 VR을 사용하는 정보화 혁명이다. 이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 기술이 발달되어 인간이 자유로움과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신세계가 열린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공장으로 들어와 혁신적으로 인간에게 휴식을 제공했습니다. 더욱더 소비를 손쉽게 핸드폰으로 하게 해 주었고요. 즉 이런 4차 혁명 시대는 우리를 메타버스 시대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메타버스 시대에 사는 우리는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과 소비문화뿐만 아니라, 삶의 여러 영역에 이로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1) 첫째, 4차 산업 혁명 속 메타버스 가상현실을 통해 내적 치유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나연이라는 친구는 7살이 되기 전에 부모님 곁을 떠났습니다. 부모님은 너무나 슬퍼했는데요. 한 방송국에서 나연이를 다시 만나 잠시 나연이 엄마가 나연이를 만날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런 내용이 2020년 2월 6일 <너를 만났다>라는 제목으로 TV에 방영되었는데요. 그 당시 참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시청했습니다. 저도 참 많이 울면서 보았습니다.

제작진은 1년 동안 나연이의 기본 뼈대를 구성하는 3D 스캐닝을 하고, 얼굴, 체형, 피부, 표정, 동작 등의 리터칭 작업을 했습니다. 가상현실 환경은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했는데요. 가상현실과 혼합현실(Mixed Reality)을 통해 나연이 엄마를 위로하고 회복하게 하였습니다.

2) 둘째, 4차 산업 혁명 속 메타버스 시대에 의료계가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골드러시>, 책에서 문민호 저자는 메타버스로 의료 교육 때, XR 기술로 감염의 염려 없이 어디서든 수술실 참관이 가능하였음을 기술하였습니다.

"수술실 참관은 원래 감염의 우려 등으로 소수의 인원만 참관할 수 있는데, 이마저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2020년 5월에 열린 분당서울대병원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는 세계 최초 메타버스와 XR 기술을 이용한 수술 참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언급할 만하다.

'라이브 서저리'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스마트 수술실에서 실제 폐암 환자의 수술을 보여 주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모인 200여 명의 강사와 학생이 아바타로 참관했으며, 360도 8K VR 카메라가 사용되어 세 대의 모니터로 3차원 영상으로 된 집도의 시야의 수술 과정과 수술 팀의 세밀한 기구 조작 모습, 집도의와 간호사를 볼 수 있었다.

이에 참관인은 360도 8K VR 카메라가 여러 시점에서 보고 싶은 수술 부위와 과정을 보여 주어 몰입도가 높았다고 밝혔으며, 3D XR 이머시브 XR immersive 기술을 통해 고품질의 음성 대화를 할 수 있었던 점도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자리에 모일 수 없는 이들이 모여 자세히 참관하고,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코로나 시대, 그리고 코로나 이후 감염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거리가 멀어도 얼마든지 AR과 XR 증강현실 도구로, 의료 수실과 교육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 너 때는 말이야>, 저자 정동훈은 통상적인 치료와 더불어 가상현실을 활용하면 더 나은 재활 치료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통상적인 치료와 더불어 가상현실을 활용한 치료를 통해 재활 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Shin, et al., 2016).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는 뇌졸중 환자에게 모션 인식 스마트 장갑을 끼운 채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물건 집기나 종이 넘기기, 생선 굽기 등 다양한 행동을 연습할 경우에 기능은 물론 삶의 질까지도 더 긍정적으로 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가상현실 치료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죠."

즉, 가상현실과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단순 통증 완화를 위한 재활 치료뿐만 아니라 공포증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가령 고소공포증, 거미 공포증이 있으면, 가상현실을 통해 조금씩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3) 셋째, 4차 산업 혁명 속 메타버스 시대에 건축설계에도 기술 혁신이 일어납니다.

<나의 첫 메타버스 수업>, 이재원 저자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부분에 기술 혁신으로 건축설계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가 개발한 '싱크로XR(SYNCRO XR)'을 홀로렌즈2 위에서 실행하면 건축설계를 4D 차원에서 가능하게 합니다. 즉 건물을 설계할 때 도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위아래, 좌우는 물론 건물 내부까지 살펴보면서 진행하는 것이죠."

예전과 달리, 이제는 홀로렌즈를 통해, 건축설계 시, 4D 차원에서 도면 위아래, 좌우, 심지어 내부까지 살펴보며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넷째, 4차 산업 혁명 속 메타버스 시대에 심리적 외로움에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에서 한 로봇을 개발하였습니다. 바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초 심리치료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양로원과 병원에 배치되어 환자의 기운을 북돋고, 혈압, 맥박을 안정시켜 줍니다. 소아 정신질환으로 6개월 정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자녀가 이 로봇과 소통하면서 말문을 열기도 하였는데요.

'디지털 LSD(환각제)'라고 불리던 디지털 중독과 미디어 중독으로 치부될 메타버스는 코로나 이후 단절된 관계로부터 오는 우울과 자살 충동으로부터 MZ 세대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4차 산업 혁명 속 메타버스 시대에 MZ 세대는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영적인 차원에서 메타버스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온라인 시대가 왔을 때, 사람들은 더욱 온라인 접속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미디어 중독자들도 나오고 있고요. 그렇다면 메타버스를 통해 우리는 어떤 영적으로 어떤 면이 좋고, 나쁠지도 고민해 봐야 할 겁니다.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