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비전교회(담임 고창훈 목사)가 지난주부터 14주간 '제자도'(DISCIPLES) 설교 시리즈를 진행한다.

시애틀비전교회의 제자도 설교 시리즈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했던 12명의 제자들을 한 명씩 알아보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들 역시 우리와 다를 바 없었던 사람임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고창훈 목사는 제자도 설교 시리즈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우리들의 간극을 좁히고, 우리 또한 예수님의 사랑에 붙들린 제자로 살아가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고 목사는 "'제자도'또는 '제자훈련'이라고 하면 일정기간 성경에 대한 공부와 훈련을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제자들은 우리와 같이 늘 부족하고, 나약했으며 예수님을 배신했던 사람들"이라며 "예수님의 사랑에 붙들린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됐던 것처럼, 우리 또한 예수님의 사랑에 붙들리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시애틀 비전교회는 고창훈 목사 부임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새로 등록한 12명을 초대해 새가족 뱅큇을 진행했다.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비전교회는 고창훈 목사 부임 이후 지난 4개월 동안 새로 등록한 12명을 초대해 새가족 뱅큇을 진행했다.

그는 이어 "제자의 문턱을 낮추고 싶다. 특별한 사람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십자가를 지는 제자들의 헌신은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은 이후였다"라며 "사랑하지 않는데 억지로 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는 데 반해, 사랑하면 무엇을 하더라도 힘들지 않고 두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교회를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의 공동체'로 정의한다. 예수님을 닮으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인 교회는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사랑에 붙들림바 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저는 외형적으로 큰 교회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가 많은 교회를 보면 너무나 부럽다"며 "우리 모두가 구도자 또는 참관자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그 사랑에 빚진자 되어서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살아가길 소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