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는 12일 미얀마 반정부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미얀마 군부가 반정부 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재야인사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무력진압으로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 미얀마 상황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미얀마 군부독재는 기독교 선교 역시 탄압과 감시를 일삼고 있으며, 미얀마 내 한 선교단체에 따르면 현재 현지 선교사가 다수 한국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미얀마는 현재 5인 이상 모이는 집회가 금지됐으며, 60일간 밤 10시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어 기독교 선교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세계기독교 단체는 이러한 미얀마 비극적 사태를 두고 지속적인 기도와 지원을 전 세계와 교회에게 요청하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CFI(Christian Freedom International)는 지난 1일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 기독교인이 이 위기 상황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CFI는 지난 1996년부터 미얀마에 학교, 고아원, 병원을 설립하는 등 내전으로 발생한 수천 미얀마 난민을 위한 구호사역을 펼쳐 왔다.

영국 기독인권기관인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CSW)는 미얀마 군부가 카렌족과 카레니족, 친족 등 기독교세가 왕성한 소수민족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을 법적으로 용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따라서 미얀마 자유의 확립을 위해 전 세계 모든 교파의 기독 지도자와 기독교인이 자신에게 맡겨진 정의와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기독교컨퍼런스도 미얀마 민주화에 동참 의지를 표명했다. 말레이시아교회협의회 헤르멘 샤스트리 목사도 논평을 통해 미얀마 승려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민주화 시위가 계속 유지되도록 모든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United Methodist Church) 국제사역부 역시 전 세계 기독교 사회에 고통 받고 있는 미얀마인을 위해, 또한 미얀마에 있는 소수 감리교인을 비롯한 모든 기독교인 안전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미국장로교(PCUSA, Presbyterian Churches USA) 총회장 클립튼 커크 패트릭(Clifton Kirkpatrick) 목사는 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유엔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지도자와, 특히 중국 및 인도 국가 지도자가 “이 비극적인 사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본국 역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 총무 권오성)와 한국교회인권센터(이사장 이명남) 기장생명선교연대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교회여성연합회 등이 중심이 돼 오는 22일(한국 시간) 오전 11시30분 ‘미얀마 민중을 위한 기도회’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기로 했다. 기도회 이후 ‘미얀마 기독교 대책위’도 구성, 실질적 지원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