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을 맞은 시애틀 형제교회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꿈꾸며, 우리 손에 있는 바통을 30-40에게 넘겨주어야 합니다. 50-60세대와 연장자들이 30-40 세대를 영향력 있는 사역의 주역으로 일으켜 세울 때, 하나님께서는 형제교회를 더욱 역동적인 교회로 사용해주실 것입니다."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는 지난 26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3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감사예배를 드리고 내일을 향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시애틀 형제교회 파송 선교사들은 영상을 통해 형제교회의 선교 헌신에 감사를 전했고, 형제교회 장로성가단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했다. 영어권 차세대 자녀들은 힘찬 음악과 춤으로 부모 세대의 신앙의 유산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헌신을 이어갈 것을 결단했다.
권 준 목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형제교회가 나아갈 비전으로 △30-40세대를 영향력 있는 일꾼으로 세우는 공동체 △다음 세대를 부흥케 하는 공동체 △하나님 나라 확장을 향해 선교하는 공동체를 제시했다.
이는 그동안 형제교회가 꾸준히 제시해왔던 비전으로 앞으로도 형제교회는 역동성 있는 교회를 지향하며 차세대와 지역 사회 선교, 해외 선교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권 목사는 특히 "바통 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20여 년 동안 30-40세대가 형제교회 부흥의 주역으로 사역할 수 있었듯이, 앞으로도 차세대가 사역의 리더로 설 수 있도록 중직자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권 목사는 "2001년 형제교회가 37살이었던 젊은 목회자를 담임 목사로 청빙한 것은 30-40 세대가 교회의 주역이 되고, 30-40세대가 돌아옴으로 교회를 떠났던 자녀들이 돌아오고, 그럼으로 3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교회를 만들고자 소망해서 내린 상당히 레디컬한 결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권 목사는 이어 "당시 50-60 세대는 40대 초반의 성도들을 장로로 세우고, 사역의 주역으로 세웠다. 30-40 세대가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이끌어주면서 자신의 익숙함과 편안함 대신 불편함의 희생을 택했다"며 "저와 함께 했던 30-40세대가 이제는 50-60세대가 됐다. 다가올 미래를 꿈꾸며 30-40 세대가 사역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손에 있는 바통을 넘겨주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