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들의 위상 제고를 위해 출범한 (사)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대양주(호주)지부(지부장 김용만, 이사장 김병일)가 제1회 대한민국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5일(금)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 정부는 최근 7백만 재외동포에게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10월 5일을 ‘세계 한인의 날’로 제정했다. 처음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호주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각국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주최로 기념식과 이벤트가 열렸다.

한용훈 총무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최석조 분과위원장의 창립선언문 낭독, 김용만 지부장 환영사로 이어졌다. 김용만 지부장은 “앞으로 후세대에 남길 유산을 만들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며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뜻이 모여 한인들의 권익이 신장되길 바란다. 화합을 통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승원홍 시드니 한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 한인사회는 동포간 공동체의식을 강화해야 한다”며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가 호주와 세계의 한인들의 유대 및 이익에 기여하는 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동훈 부지부장이 경과 보고를, 정장순 고문이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김영진 상임고문의 축사 대독을, 손치근 부총영사가 ‘코리안 디아스포라 계보 및 의의’ 설명을, 김태홍 부지부장이 귀빈 및 임원 소개를 맡아 진행했다. 또 2부에는 샤론 하프 중창단과 K-Idol 입상자들, 박만수 씨의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병일 이사장이 만세 삼창을 선창하고 참석자 전원이 후창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편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정계, 재계, 학계, 종교계, 예술계 등 140여 명의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7백만 해외한인들의 법적지위 회복 및 권익신장과 국제교류협력 증진, 선교자원화를 위해 창립됐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는 ‘대한민국 해외한인의 날’ 제정 운동뿐만 아니라 고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한인문화센터’ 설립, ‘해외한인 우정의 탑’ 건립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