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대한기독교회(이하 KCCJ) 정기총회가 8일 막을 올렸다. 제49회 KCCJ 정기총회는 동경교회(담임 오대식 목사)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님께 소망을, 이웃에 사랑을' 주제로 열렸다.

총회는 1부 개회예배, 2부 정기총회 순으로 김세영 장로의 사회, 이성우 총회장(무꼬가와 교회)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란 제목으로 설교, 김군식 목사가 축도했다.

이어진 임원선거에서 전체 138표 가운데 당선 요건인 과반수를 훨씬 넘은 85표를 얻어 정연원 목사(오사카교회)가 총회장에 선출됐다. 그리고 부총회장에는 최영신 목사(우베교회)가,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한범 장로가 당선됐다. 정연원 총회장은 "KCCJ 1백주년을 앞두고 어려운 시점에 중책을 맡겨주신 총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 총회장은 "KCCJ의 선교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것은 화해와 일치를 추구해야 함에도 우리 마음이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선교 1백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때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KCCJ는 지금까지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미흡한 점들은 서로 격려하면서 발전해 왔다. 앞으로도 재일동포 사회와 일본사회 속에서 더욱 공헌하는 KCCJ 총회가 되길 바라며 모든 총대들이 힘을 합쳐 KCCJ의 내일을 위해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회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