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병의 원인을 알고 치료하자

한달 전쯤에 재미 LA한의사 협회가 낸 공고가 주요 신문에 나갔었다. 인증 받지 않은 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인양 광고를 해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많은 환자가 소비자가 돼 너도 나도 약을 사 먹는데 이것을 경계 자제해 달라는 뜻이었던 것 같다.

지금 TV나 잡지를 보면 이런 만병통치약 광고가 너무나 많이 나온다. 비디오를 빌려봐도 시작, 중간 또는 맨 끝부분에 모두 이런 약들 선전뿐이다. ‘모든 여성에게는 석류를, 모든 남성에게는 흑마늘을’ 이라는 광고를 보고 있자면 저걸 먹으면 나와 내 가족 모든 병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인간의 건강하고 싶은 심리를 너무나 잘 이용한 것이다.

오늘날 병은 일시적인 한가지 이유로 생긴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어느 한 가지 약초 혹은 특이한 식품으로 모든 병이 나을 수 있도록 병 원인이나 인간 몸은 단순하지 않다.

예를 들어 두통 원인도 17가지 이상으로 들 수 있다. 목뼈가 어긋나서 기,혈, 신경이 머리로 충분히 통하지 않아서 생긴 두통은 목을 교정해야 할 것이다. 뇌에 종양이 생겨 찌르는 듯한 두통은 신속히 정밀 검사를 받아 제해야 할 것이다. 화학약품이 나오는 곳에서 장시간 근무해 생긴 두통은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해서 치료해야 할 것이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뒤나 어깨 근육이 뭉쳐 기혈 순환이 안돼서 생긴 두통은 그 부위를 치료해 낫게 해야 할 것이다. 위에 열거한 원인 두통은 어느 하나도 약으로 낫지 않는다. 병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인도 모른체 두통에 좋다고 낫지도 않는 약을 몇 달 동안 복용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소가 뒷걸음질쳐서 우연히 맞는 요행을 바라다가는 이약 저약으로 오히려 내 몸을 망치게 된다. 광고에 현혹돼 자신이 의사처럼 직접 진단하고 처방 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꼭 의사와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백 번 옳은 일일 것이다.

문의: (310)324-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