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폐에 새겨진 “In God We Trust” 문구가 등장한 지 50주년을 맞아 미국 헌법상 제정분리원칙 위반여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2006년 인디아나 주에서 한 반기독주의자 마이클 뉴도우가 “In God We Trust” 와 관련한 반대의견을 제기, 미국 설립 원칙에 위반하는 첫 반대의견 법정 공론화를 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른 법정에서는 특정한 4구절(In God We Trust)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미국 내 법.교육 시스템을 통해 창조주를 연상케 한다는 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기독교지지입장과 관련, 공식적으로 하나님을 언급해 불신자를 배척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비판과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이 “In God We Trust”라는 모토가 대다수 미국인에게 창조주를 연상케하며, 자국 풍부한 신앙적 유산을 인정하게 한다고 더 퓨 포럼 Religion & Public Life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03년 갤럽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인 90%이상이 동전에 넣는 구절에 찬성 의사를 표했으며, 2004년 또 다른 갤럽리서치에는 미국인 대다수가 “Under God” 이란 구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에 동의했다. 냉전 시대, 무신론적 공산주의 위협에 직면했던 미국이 1957년 10월 1일에 처음으로 화폐에 등장시키기 시작한 “In God We Trust” 문구는 이후 1984년 동전에 등장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