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기독교방송국(국장 하라미) 후원을 위한 ‘필그림앙상블 콘서트’가 9월 마지막날인 30일(주일) 영락장로교회(전제창 목사)에서 열렸다.

콘서트에 앞서 드려진 주일예배에서 전제창 담임목사는 ‘그는 유다 제 14대왕’이라는 제목으로 유다 역사상 가장 악독한 왕으로 알려진 아하스 아들로 하나님을 경외했던 히스기야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전 목사는 비록 하나님 앞에 패역했던 아하스 왕의 아들이었지만 신앙이 깊었던 어머니 아비의 훈계와 사랑이 히스기야왕이 산당을 없애고 유다를 개혁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이라고 전하며, 미국 이민생활에서 이런 믿음으로 자녀를 기르는 성도가 될 것을 권면했다.

이어진 필그림앙상블 공연은 출중한 연주실력과 시종 은혜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여섯 명 환상적인 연주에 성도는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바이올린을 맡은 김신형 집사는 “필그림앙상블이 결성되고 지금까지 17년간 서럽고 아프고 힘들고 기쁘고 즐거웠던 모든 것이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 프로그램임을 깨달았다”고 전하며, “기독교방송국을 돕는 좋은 일에 동참시켜주시고 우리 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콘서트 이후 전제창 담임목사는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해주셨는데 그냥 보낼 수 없다”며 두 번 앵콜을 신청해, 필그림앙상블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안겨줬다.

마지막으로 조지아기독교방송국 2대 국장을 맡은 하라미 국장이 나와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하라미 국장은 “영락장로교회에 오면 친정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몇 목사님께서 그 지역 기독교 방송국은 그곳의 영적인 GNP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방송선교 사역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마친 필그림앙상블은 워싱턴 D.C.에서 각국 대사가 모이는 모임에서 연주회를 갖고 다시 아틀란타로 내려와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에서 3일 오후 8시, 아틀란타 한인교회(김정호 목사)에서 6일 각각 콘서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