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0일(주일) 정오 플러싱 키세나 파크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엔 뉴욕시 관계자, 한국전 참전군인회, 재향군인회, 뉴욕한인회 등 다양한 단체와 참전용사가 참여해 기념비 제막을 축하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죽음을 애도했다.

제막식에는 애드리언 베네페 뉴욕시 공원국장과 존 리우 뉴욕시의원, 앤드류 무스메시 한국전 참전군인회 회장, 헬렌마샬 퀸즈보로장, 게리 애커맨 의원, 프랭크 파다반 뉴욕주 상원의원, 김경근 뉴욕총영사 등이 참여해 기념사를 전했다.

착공 1년여 만에 완공된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총 80만달러(공원 조성 50만달러, 동상 건립 30만달러)의 예산이 투입됐다. 예산은 리우 시의원이 시정부 지원금 37만 달러를 확보했고, 한국 정부도 15만3000달러를 지원했다. 또한 한인사회도 그동안 15만달러 성금을 모금해 왔다.

그 외에도 프랭크 파다반 뉴욕주 상원의원이 6만 달러, 브라이언 맥로클린 뉴욕주 하원의원이 5만 달러,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이 5만 달러를 조성했다.

키세나 파크에 설치된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9피트 높이로 한국전에 참전한 군인 모습이 조각됐으며, 기념비 뒤에는 한국전에서 사망한 퀸즈출신 참전군인 이름이 새겨졌다.

존 리우 뉴욕시의원은 “그 동안 백회이상 모임을 갖고 기금모금활동을 펼친 끝에 참전 기념비 건립이 시작되고 마침내 제막식까지 하게 됐다.”며 “기념비가 피로 맺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