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대선 후보 문국현 전 유한 킴벌리 사장이 LA를 방문, 27일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조찬강연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 후보는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을 이어갈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햇볕정책에 머무르지 않겠다. 또 북한에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즉 북한을 국제 사회 일원으로 참가시키도록 이끌어내고 국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해 실질적인 국제사회 일원이 되게 일방적 지원은 없을 거라는 것.

또한 그는 "종교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여동생이 소아마비 장애인인데 천주교 영세를 받고 싶다고 해서 같이 받았다"며 "부모님은 불교이고 자신은 천주교이지만 종교에 대한 편견이 없고, 어떤 종교를 가지든 갈등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서 갈등 문제에 대해선 "지도자를 잘 만나면 하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분법적 사고가 있지 않는 자신이 동서갈등을 풀 수 있는 적격 인물"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재미교포들이 첨예한 관심을 보이는 700만 재외동포참정권 문제에 대해선 "이미 국회가 심정적으로 결정한 문제인데 참정권 결정 후 2,3세 교육 문제 등 절차적인 문제만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을 갖고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문 후보는 또 관심을 끈 범여권에 합류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10월 말이면 서울지역 오피니언 리더 지지율은 20%를 넘을 것이고, 그리 되면 범여권이 갖고 있는 지지율보다 많을 수가 있으며 오히려 다른 분이 거기에 있을 것이냐가 문제이지 내 이름은 분명히 대선후보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범여권 합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자신 LA 방문은 세계윤리경연 전문가협회 총회에 참석이 주목적이기에 이번 방문 기간이 짧고 준비가 부족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음에 만날 때는 더 준비해 많은 분을 만나고 싶다"고 짧은 LA 방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