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분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피곤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건네는 인사가 얼마나 힘드십니까 하는 말이고, 다들 힘든데요 뭐~ 라고 응답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하는 공부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도 만납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피곤합니다. 골치 아픈 문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있다면 피곤함을 넘어서 낙심하기 쉽습니다. 남 부러울 것 없어 보였던 솔로몬조차 만물이 다 피곤하다고 말했습니다. "만물이 다 지쳐 있음을 사람이 말로 다 나타낼 수 없다."(전1:8)
여러분은 요즘 무슨 일로 피곤함을 느끼십니까? 인간관계 때문인가요,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인가요? 우리가 피로감을 느끼거나 낙심하게 될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먼저, 하나님께 우리 심정을 아뢰고 기운을 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주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는 피곤을 느끼지 않으시며, 지칠 줄을 모르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신 분이시다. 피곤한 사람에게는 힘을 주시며, 기운을 잃은 사람에게 기력을 주시는 분이시다."(사40:28-29)
우리가 지쳤다고 고백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좋아하시고, 나를 극진하게 사랑하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고 귀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시고 우리가 하는 일에 복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이 높다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높을수록 더 스릴 있고, 더 경치 좋고, 더 보람있다고 느낍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른 새벽에도 거뜬히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 세상이 주는 피곤함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활력을 되찾습니다. 우리가 피곤이나 낙심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시는 그 분을 힘입으면 이기고도 남습니다.
두번째 비결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난이라면 나에게 유익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내 아들아, 주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에 낙심하지 말아라.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징계하시고,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신다."(히12:5-6)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이나 역경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나에게서 나쁜 생각이 빠져나가고, 게으름이나 요행심리가 사라지며, 진실해지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고, 인격을 단련시켜줍니다. 부족했던 나를 성숙하게, 허약했던 나를 탄탄하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