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보건과 건강문제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렵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증가하고 경제적 위기는 고조되는 상황에서 앞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까지 가중되고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라서 융자받은 돈을 갚지 못해 매각절차를 밟아야 하는 교회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힘들 때마다 교회에 모여서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통성으로 기도해주던 좋은 문화마저 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노예로 태어나 성장했던 여호수아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맡겨진 과업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토착 부족들과 전쟁하여 승리를 거두는 일이었습니다.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았고 군사훈련이나 리더쉽 훈련도 받지 못했던 그에게 얼마나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지 우리는 짐작해봅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한 가지 성공 비결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직 너는 크게 용기를 내어,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율법을 다 지키고,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수1:7-8)
여호수아는 지난 40년 동안 모세가 어떻게 기적같은 성공을 거두었는지 돌이켜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하나님 말씀을 온 몸으로 실천하면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성공적인 인생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했을 것입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었던 그는 일어나면 율법책을 읽으며,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고 싫어하시는 것, 하나님의 인사 원칙 등을 묵상했을 것입니다. 말씀을 억지로 묵상한 것이 아니라 즐겁게 묵상했을 것입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어느 순간부터는 영혼이 즐거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감탄하듯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행복하게 묵상했을 것입니다.
이런 기쁨을 누리며 살았던 사람이 다윗입니다. "주님의 교훈은 금보다, 순금보다 더 탐스럽고, 꿀보다, 송이꿀보다 더 달콤하다. 그러므로 주님의 종이 그 교훈으로 경고를 받고, 그것을 지키면, 푸짐한 상을 받을 것이다."(시19:10-11)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밤낮 묵상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에게 넘치는 기쁨을 주십니다.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좋아하시고 동행하신다는 믿음이 솟아납니다.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평강을 누립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