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과 천사 착각 그리고 한국 기독교’, ‘기독교는 노예종교이다’, ‘기독교의 삽질들’, ‘기독교 욘사마 장경동 목사와 너무 대비되는군’, ‘기독교인은 2%가 부족하다’, ‘아래 범죄 없는 세상이란 대학생분 보시지요’

이는 인터넷 토론방 추천, 조회 베스트로 꼽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글의 제목이다. 이 글은 기독교를 ‘개독교’로 부르며 기독교를 사정없이 비판, 공격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안티기독교 문화 확산 일등 주범이다.

최근 서울신대 성결교회역사연구소 주최로 ‘인터넷과 안티기독교-어떻게 해야 기독교에 적대적인 인터넷 문화 물결을 되돌릴 것인가?’란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겨레 한토마, 조선일보 종교 토론방 등에서 인터넷 논객으로 이름이 알려진 예수비전교회 안희환 목사가 발제자로 나서, 인터넷을 통해 기독교를 비판하는 안티기독교인 주장을 조목조목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안 목사는 “안티기독교인 다수가 교회나 혹은 교인에 의해 상처받았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교회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안티기독교로 활동, 기독교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목사는 “기독교 지도자 부도덕한 모습은 안티기독교인 표적 대상”이라며 특별히 기독교 지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소위 안티세계에서 ‘에어컨 장’으로 불리는 예화는 기독교를 공격하는 데 수없이 사용되고 있다”며 “교계나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회자 타락은 안티기독교인에게 최고의 공격 건수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타종교에 대한 기독교 배타성도 자주 토론방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조선왕조오백원’이란 아이디(ID)를 사용하는 한 안티기독교인은 ‘사찰이 무너지게 하옵소서’란 동영상을 게시판에 올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동영상 내용은 사찰이 무너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기독교 집회 동영상이었다.

안 목사는 “구원자로서 예수 그리스도 유일성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지만, 세상 속에서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기독교에 있어서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안 목사는 안티기독교인 공격 내용으로 ‘권력과 밀착된 기독교’, ‘기독교 친일활동’, ‘중대형교회 세습’, ‘교회 세금 미납’, ‘구약 잔인한 명령’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안 목사는 많은 기독교인이 인터넷 문화 파급효과를 깨달아 토론문화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토론장에서 활동하는 기독인이 좋은 글을 남겨도 조회수, 추천수가 높지 않으면, 사람 눈에 띄지 못하고 금방 사라지게 된다. 이에 반해 안티기독교인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토론방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안 목사는 “일반인이 안티기독교 글을 읽게 되면서, 기독교에 대한 좋지 못한 인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기독교인이 적극적으로 인터넷 세계에 뛰어들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