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1세와 1.5, 2세 사이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23일 미주중앙일보가 창간 33주년과 JBC 중앙방송 개국에 맞춰 윤인진 사회학 교수(고려대)와 공동으로 '미주 1.5세와 2세의 현황'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윤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센서스 표본자료를 참고해 한인 1.5세와 2세 인구 및 사회.경제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전문.관리직 진출 비율이 1세 32.9%에 비해 1.5세는 43.4%, 2세 이상은 40.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사무직 및 관리지원에서도 1세(8.5%)에 비해 1.5세(14.7%)와 2세 이상(18.5%)이 두배 넘게 높았다. 캐나다 센서스 자료에 의한 인구분포에서도 1세가 49.6%, 1.5세와 2세를 포함한 차세대 그룹이 50.4%를 차지해 인구 비율이 이민 1세대를 넘어섰다.

윤 교수는 "1세가 자녀 교육에 대한 열정과 투자로 인해 1.5세와 2세 학력 수준이 동일 연령대의 타민족에 비해 높아 전문직과 관리직 진출이 늘고 있다" 고 중앙일보를 통해 설명했다.

한인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세대교체가 상당 진전됐음을 보여주는 통계자료로 "앞으로 다음 세대가 모범적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윤 교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