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美 가정 절반이상이 결혼 25주년을 맞지 못하고 파경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총 44,0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센서국 조사에 따르면, 1970년대 후반 결혼한 미 가정 절반 이상이 25주년 이전에 파경이른다고 발표했다. 반면, 50년대 후반(55~59년)에 결혼한 가정은 30%가 이혼한 것으로 조사돼 최근 결혼한 부부일수록 결혼생활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년대 후반 결혼한 여성 79%는 15년간 결혼을 지속하는 반면, 80년대 후반 결혼한 여성은 57% 만이 15년간 결혼을 지속했다.

70년 이후 결혼한 부부 중 남성 74.4%, 여성 71.6%가 10년간 결혼을 지속하나, 30년간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부부는 남성 46.2% , 여성은 42.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10년 이후 이혼을 경험하는 부부도 상당비율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는 "결혼생활 10여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이혼 위협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 입을 모았다. 존스 홉킨스 대 사회학 교수 앤드류 체를린은 "많은 이혼이 결혼생활 10년 이후에 일어난다" 고 언급했으나 "10년이 지나면 꼭 이혼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96년 결혼생활 15년 혹은 그 이상 이혼한 남성이 69%, 여성이 76%로 조사됐으나, 지난 2004년 그 비율은 남성 54%, 여성 58% 까지 떨어졌다.

또, 이혼경험이 있는 25세 이상 성인 남성 중 52%, 여성 중 44%가 재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혼과 재혼사이 걸리는 기간은 평균 3년 6개월정도가 소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