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이 발표한 2006 회계연도 비 이민비자 승인현황에 따르면 미국 유학생 중 한국인이 13만 526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미국 내 한국 유학생 수는 계속 증가 추세였지만 90년대 후반기 경제위기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가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 한국인 유학생 수가 해를 거듭 할수록 증가함에 따라 미국 내 선교 단체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할 절호 기회로 삼고 선교 하고 있다.

다음은 캠퍼스 선교 단체 중 하나인 대학생선교회(KCCC) 김동환 목사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유학생을 어떻게 담아내고 영혼 구혼에 대한 전략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미국으로 유학 온 학생 중에 한국인이 가장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 어쩜 한국보다 미국이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게 좀 더 쉬운가?
유학생에게 해외에서 자유롭고 낭만적인 유학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다. 하지만 환상과는 달리 유학생은 지극히 냉엄한 현실적 문제 즉 가장 기본적인 언어의 어려움 뿐 만 아니라 문화적, 정서적, 재정적 부담 등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유학생은 심령이 가난해 지게 되고, 여러 모로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을 찾는 게 현실이다. 바로 이것이 유학생에게 복음을 전하기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캠퍼스 내에서 학생을 어떻게 전도 되며, 이들은 삶은 어떻게 변화 되는가?
현재 남가주 일대 27개 캠퍼스에서 대학생선교회(KCCC) 사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부분 경우 정기적으로 캠퍼스에서 모이는 KCCC모임에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대부분이 캠퍼스 곳곳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고 찾아 오거나 한국말 할 줄 아는 친구에 의해 모임에 참석한다. 또 매주 캠퍼스에서 전도 돼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연결될 경우 선배가 영적 멘토할 수 있는 순장으로 연결돼 개인 성경공부와 교제 시간을 통해 개인 영적 성장을 돕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극적인 영적 체험과 변화를 경험하는 학생이 많이 생겨난다. 특히 겨울 수련회인 비전수련회를 통해 주님을 만나고 선교 등에 헌신하는 경우도 많다.

-유학생을 담아내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많은 유학생이 한국 음식에 대한 욕구가 많다. 그래서 가능하면 모든 캠퍼스 정기 모임 후 함께 한식으로 식사를 하며 교제 시간을 가진다. 이런 시간을 통해 많은 학생에게 힘을 얻게 하고 이를 계기로 계속 나오게 한다.

유학생에게는 더욱 자기 절제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 10시 부터 대학생 철야기도회인 겟세마네 기도회 등 모임을 통해 영적 재충전과 새로운 결단을 하게 함으로 규모 있는 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유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대학 공동체이다. 주일은 교회는 나가지만 주중 많은 시간을 캠퍼스에서 보내는 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고민하고 영적, 학문적 성장을 이뤄나가는 동역자가 필요하다. KCCC는 그런 유학생에게 평생 친구를 주 안에서 만나도록 계기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