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는 행복으로 가는 왕도입니다. 용서는 나에게 주는 최선의 선물입니다. 나아가 용서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선하고 복되게 사는 비결이 용서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용서 명령도 우리의 행복과 우리의 유익을 위해 주신 하나님의 처방입니다. 용서는 우리들의 심리와 육체에 큰 유익이 있습니다.
얼마 전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병균에 대한 저항력과 심리적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실험은 심리학과 학생들에게 두 종류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게 한 후에 심리적 영향을 연구한 것입니다. 하나는 카르카타 빈민굴에 사는 술주정뱅이가 테레사 수녀의 일을 몹시 방해하였으나 끝까지 용서하는 영화이고, 다른 것은 아버지를 죽인 잔악한 나치 장교를 복수하는 영화였습니다.
두 영화의 감상 간격은 1주일로 하였고 영화를 본 직후에 학생들의 감기 바이러스와 싸우는 저항력을 검사했습니다. 용서와 사랑의 내용을 본 뒤의 감기 바이러스 저항력은 복수의 이야기를 본 뒤의 감기 바이러스 저항력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인간의 생각이 어떤 사랑의 능력에 연결될 때 병균에 대한 육체적인 저항력도 강해지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용서를 목격하고 용서를 생각하고 용서를 실천하는 것이 육체적 건강을 이끕니다.
용서의 유익을 몰라서 용서를 못 하기도 하지만 용서가 어려워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많은 사람이 용서의 방법을 모릅니다. 버지니아 커먼월스 대학교 워딩턴 교수는 용서에 관한 오랜 연구로 용서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원수를 용서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용서해야 하겠다고 스스로 강하게 생각하고 있는데도 용서가 마음대로 안 되는 경험을 합니다.
워딩턴 교수에 의하면 용서에 가장 큰 장애물이 용서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용서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용서하려면 많은 격려가 필요하다. 우리는 용서가 좋은 일이며, 건강에 좋다는 설교나 기사를 접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워 미리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워딩턴 교수는 누군가를 용서하기 위해 꼭 신앙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종교적 신념만으로 완전한 용서의 실천은 어렵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워딩턴 교수는 용서의 열쇠로 '공감과 겸손, 동정의 감각을 기르는 것'을 꼽았습니다. 워딩턴 교수는 연구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REACH 용서법'을 개발했습니다. 그의 제목에 필자의 해석을 더 했습니다. 효과적인 용서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째 회상(Recall)입니다. 용서는 과거의 아픔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용서를 위한 회상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상처받은 사건과 정황을 객관화시킨 회상입니다. 대부분은 자기중심적인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섭섭하고, 더 분노합니다. 자기중심적인 기억 때문에 더 큰 상처가 남습니다. 용서를 위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아픔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공감(Empathize)입니다. 상처를 준 이웃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관점을 갖는 것입니다. 상대의 상황과 입장에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면 사건과 상황이 쉽게 이해됩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사건과 상황을 이해하면 분노가 사라지고 상대에 대한 측은지심이 생깁니다.
셋째, 이타 (Altruism)입니다. 자신에게 행복이라는 큰 선물을 주기 위해 이웃에게 용서를 선물해야 합니다. 용서가 나 자신에게 큰 선물이지만 용서받는 상대에게도 의미 있는 선물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용서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상처를 준 당사자에게 용서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용서의 전 과정이 행복한 일이지만 상대의 유익을 생각하고 용서하는 것은 굉장한 쾌감이 있습니다.
넷째, 실천 (Committng)입니다. 작정한 용서를 실천하기 위해 용서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용서는 결단 후에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용서의 작심을 공개적으로 선포할 때 용서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합니다. 용서의 결단은 공개적으로 선포할 때 힘이 있습니다. 용서의 결단을 공개하지 않으면 스스로 포기하고 철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마음속으로 결단한 용서를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것이 용서의 1차 완성입니다. 용서를 선포하세요!!
다섯째 유지(Holding on)입니다. 용서의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용서의 유익을 기억하고 용서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상처의 해소가 쉽지 않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나아가 관계의 회복이나 정상화는 더 어렵습니다. 용서는 과거의 상처와 상처로 인한 원한과 분노 극복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용서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을 기억하며 용서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REACH 용서법은 지나간 일에 억울함과 분노를 털어 버리는 것입니다. 지난 일의 부당함, 상처와 손실에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나아가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기 상처의 치유를 지향하는 과정입니다. 용서가 어려운 사건과 사람을 두고 지금 당장 "REACH"를 적용해 보세요! "REACH"로 용서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 디자이너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