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를 키우다가 어느덧 일기 쓰게 됐어요. 이제는 많은 사람이 읽고 있어요"

'승욱이 엄마'로 더 잘 알려진 김민아 씨. 장애아를 둔 부모, 청각, 시각, 언어 3중 장애아를 둔 어머니. 하지만, 그녀 말에는 조금도 지친 기색이 없다.

주위 사람은 승욱이가 인생에 커다란 오점이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아이 때문에 젊은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린 것 아닌지 걱정해준다고.

그러나 승욱이 어머니 김민아 씨는 당당하게 말한다. "승욱이는 내 인생의 진정한 전환점이었어요"

승욱이는 그의 신앙관을 송두리째 바꿨다. 이전에는 돈많이 버는 것, 편안한 삶 세상적인 목표가 삶의 전부였다. 이제 김민아 씨는 승욱이로 인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됐다며 밝은 미소를 띤다.

"승욱이만 잘 극복한다면...", "이제는 승욱이를 잘 키우는게 제일 큰 하나님 사역이라고 생각해요."

승욱이를 키우며 어머니로서 삶의 애환을 담은 '승욱이의 일기'는 언론을 통해 알려져 이제는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사랑과 삶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승욱이는 3중 장애로 한 가지 장애만 있어도 힘든데,시각과 청각 장애로 인한 자폐증세까지 가지고 있다.

한편, 승욱이를 신경써줬던 친정 아버지는 폐암으로 먼저 상을 떠났고, 겹치데 덥친격으로 형부, 시아버지까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다. 가장 가까운 세 명을 잃은 것은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다.

하지만, 김민아씨 가정은 슬픔속에만 머물지 않고 다시금 힘을 내 주님과 함께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다.

현재는 한 지붕 아래 남편을 잃은 세 여인이 함께 살고 있다. 모두가 신앙안에서 위로를 얻고 긍정적 생각으로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다. 김민아 씨는 이번 밀알의 밤 집회를 통해 승욱이를 둘러싼 주위 사람에게, 드라마 같은 삶을 겪으면서, 어떻게 승욱이 가정에 역사하셨는지 간증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전하고자 한다.

"이번 밀알의 밤 행사를 통해 장애우를 가진 부모를 위로하고, 또한 아직도 주위 시선이 두려워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장애우에게 희망을 주길 소망합니다"